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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쳐 (연구)

입력 2020.10.07 16:48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관리가 되지 않으면 심장, 신경, 혈관, 눈 등에 손상을 주는 이차 합병증이 생겨 위험하다. 이와 더불어 당뇨병이 기억력과 얼마나 잘 배우는지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뇌 건강뇌 건강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패닝턴 생물의학 연구 센터에 따르면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 수치를 정상으로 조절했을 때, 인지 검사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이 나타났다. 인지 검사는 사고력, 기억력,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에 앞서 혈당 수치를 조절할 때 체중 감량, 운동을 병행하면 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는 결과적으로 부분적으로 옳다고 나타났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있을수록 살을 뺀 후에도 인지 검사에서 더 나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발견했다.

Owen Carmichael 생물의학영상의학과 교수는 “몸을 비만한 상태로 오래 둔 당뇨병 환자는 뇌 기능에 관해 회복이 불가능한 시점을 지나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만 좋은 소식은 체중 감량 후 인지 기능의 일부 영역은 악화했지만,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과 단기 기억력과 같은 다른 영역은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학(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저널에 실렸고 Medical Daily 등이 보도했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것은?
미국 Mayo Clinic은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방식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당뇨 관리당뇨 관리

△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라
접시에 더 많은 건강한 음식을 담을수록,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을 밀어낼 것이다. 야채, 과일, 통곡물 등 칼로리가 낮은 고섬유질 식품이 가장 좋다.

△ 온종일 더 움직여라
매일 최소 30~60분 동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자.

△ 체중을 줄여라
다양한 연구에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 하루 종일 더 움직여라. 뇌는 우리에게 감사할 것이다.

△ 너무 오래 앉아있지 말자
30분마다 일어나고 움직이자. 이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량을 소비하는 데 도움 된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당뇨병뿐만 아니라 비만, 정맥류, 고혈압의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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