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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풀기 재수술, 흉터가 걱정이라면?

입력 2020.10.16 11:18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나와 어울리지 않은 인상으로 쌍꺼풀 풀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전의 모습처럼 완전한 무쌍이 되도록 푸는 수술은 흉터도 심할 뿐 아니라 눈이 덜 감기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쌍꺼풀을 풀고 싶은 사람에게는 속 쌍꺼풀 정도로 라인을 줄이길 추천하고 있다.

여성의 얼굴여성의 얼굴

간혹 오래 전 진행된 수술의 실까지 제거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실이 겉으로 보인다면 제거도 가능하나 그렇지 않다면 어려울 수 있다. 대개 실제 제거를 하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 재수술이 가능하니 어떤 상태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처럼 눈 재수술은 증상도 각기 다르고 원하는 방향도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하는 방향에 맞춰 재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며, 수술로써 해결 가능한 부분과 원하는 방향의 조율이 필요하다.

특히 쌍꺼풀 풀기는 '눈매가 과하게 교정되어' 풀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쌍꺼풀을 풀어주고 눈이 지금보다 조금 덜 떠지게 만들 수 있는데, 이를 안검퇴축 교정술이라 부른다. 눈매 교정술의 반대 개념의 수술로 비교적 난이도가 높고 대개 필요한 경우, 수술 후 2~3주 내 조기 교정하거나 6개월 이상 기다린 뒤 상태가 안정된 후에 받는 것이 좋다.

현 증상에 따라 재수술 시기도 결정되니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다. 단, 초반 붓기로 인해 어색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경과를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눈 성형은 수개월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게 되고 개인의 살성에 따라 붓기도 오래가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부작용이 아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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