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얼굴은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기에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만들기 위하여 윤곽 수술이나 양악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뼈를 깎는 과정과 마취가 부담스러워 이를 대신해 필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 윤곽이 울퉁불퉁한 경우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어들면어 얼굴에 볼륨이 사라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렇게 얼굴 볼륨이 줄어들게 되면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 관자놀이와 옆 볼은 들어가 보이고, 이로 인해 더 나이 들어 보인다. 이럴 때 필러를 이용하여 관자놀이나 옆 볼 등을 채워주면 볼륨이 살아나 얼굴라인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보통 관자놀이가 함몰되면 이마가 좁아 보이거나, 광대뼈가 더 튀어나와 보인다. 이럴 때 관자놀이에 필러를 주입하면 볼륨이 살아나면서 광대뼈가 작아 보이고, 윤곽이 자연스럽게 변한다. 고 관자놀이에는 보통 양쪽을 합쳐 1~2cc 정도의 양을 주입하며, 필러의 종류에 따라 6개월~2년정도 볼륨이 유지된다.

옆 볼이 꺼져 있으면 옆 광대가 튀어나와 보일 뿐만 아니라, 얼굴라인이 거칠어 보인다. 관자놀이와 마찬가지로 꺼진 옆 볼을 채워주면 볼륨이 살아나면서 어려 보이고, 하안면부의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옆 볼 필러는 한쪽당 1cc에서 많게는 2cc까지 시술이 가능하다.

면적이 넓은 부위에 필러 시술을 하는 경우, 주입된 필러가 중력의 영향을 받아 흘러내릴까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필러를 주입할 때 한곳에 집중해 많은 양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을 여러 층에 나누어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하면 필러의 이동이 없고, 덩어리지거나 울퉁불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종제 원장(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