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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녹차’, 당뇨병 환자 사망률 낮춰

입력 2020.10.23 17:58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커피와 녹차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오카 큐슈의과대학교 Yuji Komorita 박사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평균 연령 66세의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하루에 커피와 녹차를 몇 잔이나 마시는지, 어떤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는지,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 등과 함께 음주와 흡연 유무, 수면 습관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에 대해 설문을 했다.

연구 결과, 녹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보다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혹은 녹차를 매일 1잔만 마실 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 정도 낮았다. 하지만 매일 2잔 이상 커피를 마시거나, 4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0% 정도 낮았다.

특히, 커피와 녹차를 모두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 매일 커피 2잔과 함께 녹차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무려 63%나 낮았다.

해당 결과에 연구팀은 “녹차와 커피가 왜 이런 효과를 나타내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두 음료에 들어 있는 페놀, 카페인 등이 항염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BMJ Open Diabetes Research and Care에 게재되었으며, Healthda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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