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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눈썹거상술, 이마만 세게 당기면 안 된다?

입력 2020.10.30 14:08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눈썹과 눈 사이의 거리가 좁아 답답하고 날카로운 눈매이거나 노화로 인해 눈썹과 눈꺼풀이 처져 눈매가 졸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인다면, 내시경 이마거상술의 대표적인 방법인 ‘이마눈썹거상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실리프팅이나 보톡스와 같은 간단한 시술이 아닌 절개가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이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수술 시 단순히 이마 피부만 세게 당겨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여성의 이마여성의 이마

눈과 눈썹 사이를 넓히기 위해 수술 과정에서 이마 피부만을 세게 당길 경우, 가만히 있어도 부릅뜬 일명 ‘토끼눈’처럼 인위적인 눈매로 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눈썹의 위치를 위로 올려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미간에 있는 ‘추미근’의 일부를 잘라 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추미근은 눈썹을 내리는 힘을 쓰는 근육이어서 이러한 근육의 작용을 줄여주어야 눈썹이 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마눈썹거상술 시 이마 피부는 적당한 힘으로 끌어당기되 추미근의 일부는 잘라주어 결과적으로 눈과 눈썹 사이 면적이 확장되어 눈매가 더욱 시원하고 또렷해 보일 수 있다. 또한, 눈썹이 억지로 당겨 올라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토끼 눈’처럼 보이는 인위적인 눈매로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올라간 눈썹은 다시 내려오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추미근 주위로는 수많은 신경이 주행하고 있으므로 내시경을 이용하여 신경을 피해 근육만을 정확히 잘라주어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마눈썹거상술은 수술의 결과로 눈과 눈썹 사이가 멀어져 눈매가 또렷하고 시원해 보일 수 있으며 미간과 이마, 콧잔등 주름 개선의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원한다면 이마의 넓이도 넓히거나 줄여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부기와 멍이 발생하며 부기가 이마에서부터 중력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오게 되고 약 3일에서 5일 정도면 큰 부기와 멍은 많이 빠지는 편이다. 이때 가벼운 산책이나 호박즙 섭취는 부기가 빨리 빠지는 데 도움이 되어 비교적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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