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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지루성피부염 증상,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입력 2020.11.17 09:00
  • 설재은·생기한의원 한의사

겨울철에는 찬바람과 줄어드는 일조량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피부 보습력이 떨어지면서 두피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 종류의 하나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왕성한 얼굴, 두피, 가슴 등의 부위에 발생한다.

두피를 긁는 여성두피를 긁는 여성

특히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선이 활발한 두피에 노란색이나 흰색의 인설이 생기는 홍반이 넓게 판형으로 나타나는데, 다른 부위에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보다 두껍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가려움이 심하다. 시간이 지나면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심한 두피의 염증 때문에 머리가 빠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증상에 대한 고통은 물론 외모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두피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원인을 체내에 쌓인 독소로 면역체계가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이 아닌 몸 스스로가 질환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방법에 목적을 두어야 재발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발과 피부 청결에 힘써야 하며, 개인의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은 오래 방치할 경우 치료 기간도 길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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