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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습진’ 증상 심해져…

입력 2021.01.06 10:33
  • 표가나·생기한의원 한의사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낮은 습도와 난방기기 작동 등으로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며 습진이 발병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습진이 생긴 발습진이 생긴 발

습진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가려움,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및 경과 등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습진의 환부는 붉은색을 띠고 그 위에 좁쌀 모양의 울퉁불퉁한 작은 물집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진물이 흘러나오고 부스럼 딱지가 생긴다. 만성습진으로 발전하면 물집은 사라지고 피부가 두껍게 굳어지면서 표면이 거칠어진다.

또한,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주부습진, 기저피부염 등과 같은 접촉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화폐상습진 등으로 구분한다.

습진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장 큰 발생 원인은 면역력 저하와 외부 자극이다.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감염은 물론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체온저하, 수면장애 등의 다양한 요인이 증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

한의학에서 습진은 비정상적인 기혈순환으로 열이 순환하지 못해 피부로 몰리고, 이로 인해 수분균형이 깨지면서 인체 면역력이 나빠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원인이 되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개개인의 체질 및 증상에 맞는 한약, 약침, 침 등의 치료를 진행하여 피부 면역력을 높임과 동시에 습진 증상을 억제하고 피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습진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치료 기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표가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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