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아토피, 코로나 바이러스 및 추운 날씨로 심해져…

입력 2021.01.18 17:07
  • 이명기·HiDoc 한의사

코로나바이러스의 장기화와 함께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피부의 온도 및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피지분비, 각질생성, 세균번식을 촉진하며 각종 염증을 유발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악화된다.

목 긁는 여자목 긁는 여자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이 특징인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염으로 홍조, 홍종, 각질, 태선화, 진물,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목, 이마, 눈 주위, 손, 손목 등에 흔히 발생하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긁다 보면 피부가 단단해진다. 심할 경우 아토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아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스트레스, 환경 등의 요인으로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성인기에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기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학업성취도 저하, 자신감 하락으로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는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우리 몸 전반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외부 병변에 발생한 아토피 치료보다는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의학적 아토피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 및 증상에 맞춘 한약으로 몸 안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고 면역체계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약침, 침 치료 등 외부적인 치료를 통해 독소 배출을 원활히 하고 염증을 완화한다.

아토피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피부 독소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운동이나 반신욕을 자주 하여 피부의 혈류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고 생활공간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명기 원장 (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