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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의 무게로 인한 근골격계 문제와 해결법은?

정운경 |운동전문가
등록 2021-01-22 08:30

가방은 여러 가지 물건을 담아 장소를 이동할 때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물품이다. 종류별로 크기나 모양, 소재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많은 스타일이 있는데, 그 중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백팩이다.

백팩은 노트북이나 책, 그 외에 생활용품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수납공간과 큰 부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이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주로 메고 다닌다. 특히 노트북이나 책은 물건의 특성상 무게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기에 내구성과 견고함을 강조하는 백팩이 필요하다.

이러한 무거운 가방을 지속적으로 멜 경우 몸이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통증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일자목 증상과 더불어 어깨와 손의 저림 증상이 있는데,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백팩

◇ 백팩의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목은 앞으로
백팩을 메면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는(라운드 숄더) 증세를 펴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무게가 뒤쪽에서 당겨지기 때문에 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켜 균형을 맞추려면 어깨를 더 움츠리려고 하는 힘을 주게 된다. 또한, 그만큼 머리는 앞으로 더 전방 이동되어 일자목이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경추(목뼈)부터 흉추(등뼈), 요추(허리뼈)까지 정상 커브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게가 무거울수록 당연히 그에 따른 보상패턴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 디스크나 흉곽출구증후군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져
일자목과 굽은 등, 둥근 어깨는 목디스크나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목이나 어깨 통증, 손 저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나 방사통처럼 오는 저림은 가방의 무게 압박으로 인해 목에서 출발하여 손가락까지 주행하는 신경과 혈관 등이 목, 어깨 주변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 흉곽출구증후군이라는 증상이다. 정상적인 신체 정렬을 가지고 있을 때 배치되어 있는 신경혈관 조직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는 습관으로 발현되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 크로스백, 에코백 등과 같이 한쪽으로 메는 가방은?
크로스백 한쪽으로 메는 가방은 종류가 다양하다. 이는 간단한 소지품 등을 넣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어깨로만 메는 것은 좌우의 부정렬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디스크의 문제나 체중의 편측 쏠림으로 인한 관절의 퇴행 등도 올 수 있다. 한쪽으로 메는 가방을 선호하고 들어야만 한다면 일정 시간에 한 번씩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편하고 익숙한 쪽이 있겠지만, 꼭 번갈아 가면서 메는 것을 습관화해보도록 해보자.

◇ 무게를 분산시켜 부담의 정도를 완화하자
백팩의 무게는 특히나 무겁기에 그 압박으로 인한 어깨, 손의 저림 증상(흉곽출구증후군)이 나타난다. 따라서 그 압박을 물리적으로 줄여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불가피하게 넣어야 하는 짐이 있다면 무게를 분산시켜 백팩과 손에 나누어서 드는 것을 추천한다. 백팩에 있는 모든 무게가 가방끈으로 전달돼 어깨와 가슴을 압박하지 않도록 노력해보도록 하자. 가방끈은 양쪽을 대칭으로 조절하여 편측으로 부하가 쏠리지 않도록 하고, 등과 허리에 잘 밀착될 수 있는 높이에 세팅해 가장 최적화된 무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똑똑한 가방 메기로 건강한 척주를 지키는 습관을 만들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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