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다이어트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을 많이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WebMD는 19일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탄수화물을 거절하는 여성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잃었을 때 발생한다.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식습관, 운동, 체중 감량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영국의학저널 BMJ는 1,300명을 대상으로 한 23개의 임상 실험 결과를 종합했다. 일부 실험은 탄수화물을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25% 이하로 제한했고, 일부 실험은 탄수화물을 10% 이하로 제한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약 3.4kg을 감량했고, 혈중지방도 감소했다. 하지만 약 6개월 동안만 효과가 지속됐고, 1년 후에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실험에서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의 57%가 효과를 보았던 반면, 다른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은 31%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3개월 동안은 평균 혈당이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치보다 낮았다.
호주 국립과학기관 CSIRO 연구원인 브링크워스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의 변화는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단기간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대변인 스테판스키 영양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완벽하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다”라며 “모든 탄수화물이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소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염증을 완화하고 당뇨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대신 ‘이것’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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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서울대학교 조영민 교수 (내분비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