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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추위에 심해지는 한랭 두드러기, 해결책은?

입력 2021.02.02 09:30
  • 김민상·생기한의원(천안아산점) 한의사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외출 후 실내에 들어왔을 때 피부의 가려움과 함께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바로 ‘한랭 두드러기’이다.

한랭 두드러기한랭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는 일교차가 크거나 피부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가 나타났을 때 발생하기 쉬운 두드러기이다. 즉, 찬 공기나 찬물, 찬 음식 등에 노출될 경우 접촉 부위에 홍반, 부종, 팽진, 맥관 부종 등이 발생하는데 증상이 악화하고 발전할 경우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드물게는 백혈병이나 간염, 전염성 단핵구증 및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가 의심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의 자가 확인 방법으로는 얼음조각을 피부 위에 약 5분간 올려 두었을 때 얼음이 있던 자리의 피부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려움, 색 변화 등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의 사용으로 가려움을 완화하려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닌 일시적인 치료 방법일 뿐 두드러기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한의학적 두드러기 치료 방법으로는 몸 내부의 불균형을 개선하고 피부 면역력을 정상화해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체질 및 증상에 맞는 한약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몸 안의 장기 부조화를 개선하며 약침, 침, 뜸 치료, 피부 보습 등을 통해 두드러기 원인을 치료하고 정상 피부로 만든다.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두드러기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장갑, 스카프, 마스크 등을 통해 피부 노출을 최대한 막아 피부에 심한 온도 차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아주 낮은 날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 또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민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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