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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피로 없애고 에너지 만드는 '비타민'을 선물하세요

입력 2021.02.09 17:08
  • 김가영·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올해 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쉬운 연휴가 될 예정이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인해 많은 이들이 귀성길에 오르지 못하며, 올해는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갈 수 없는 '나' 대신 '선물'을 보내 마음을 표현하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선물 중에서는 매년 설 선물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이 특히 인기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서로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건강기능식품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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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면역력을 위한 선물 ‘비타민’

작년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품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비타민 부족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비타민은 건강 유지, 면역체계를 위해 필수지만, 인체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어 반드시 섭취해야만 한다. 하이닥 복약상담 김소연 약사는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을 고루 섭취해야만 우리 몸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비타민 E 등이 있다. 이러한 비타민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바쁜 현대인이 매번 완벽한 식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어 비타민 D가 부족해지고, 배달음식 섭취 증가로 영양 불균형이 심화되는 등 건강한 생활을 지키기 더욱 어려워졌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서는 음식뿐 아니라 보조적으로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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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로 고생하는 부모님에게 필요한 비타민은?

"코큐텐, 셀레늄, 아연이 함유된 종합비타민"

중장년층은 노화로 신체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신체변화는 주로 통증을 동반하며,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범이다. 따라서 중장년층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엔자임큐텐이라고 불리는 코큐텐은 효소의 한 종류이자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여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또한, 셀레늄은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항염증 작용,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아연은 인체의 항상성과 면역작용, 항산화 작용을 담당하는 물질로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다.

◇ 재택근무, 육아로 피로한 배우자에게 필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B "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은 면역 체계가 더욱 떨어져 있어, 비타민B 섭취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 B는 ‘피로개선 비타민’ 등의 별칭이 있을 정도로 피로 회복, 에너지 생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비타민 B군은 총 8종의 수용성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체로 에너지 대사 및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 B1, 항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하고 면역 및 에너지 생성을 돕는 비타민 B5, 면역 항체 형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B6 등이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결핍되면 다른 B군 비타민의 결핍으로 이어져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세균 침입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T-임파구의 생산이 감소한다. 인체 내 면역체계인 T-임파구가 줄어들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만성 피로 및 어깨 결림, 구내염, 눈의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B는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피로, 음주, 흡연 등의 상황에서 쉽게 고갈되는 특성이 있으며, 수용성 비타민이라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 흡수율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비타민B 섭취 방식과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면 질병 예방과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한 1일 최적섭취량(ODI, Optimum Daily Intakes) 기준의 고함량 비타민B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때는 필수 비타민B 8종이 모두 함유되어 있는지, 최적섭취량 기준의 고함량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비타민B 8종 모두가 에너지 대사에 유기적으로 작용하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되기 때문이다. 만약 빠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활성형 비타민 B1이 들어간 제품인지 확인해 본다. 대표적인 활성형 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은 생체 이용률이 높고 적은 양을 섭취해도 효과가 빠르다.

코로나19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요즘, 벤포티아민이 함유된 임팩트 있는 고함량 비타민 B 복합제를 선택해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진 두 마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 밖에서 놀지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D"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울적함으로 고생하는 아이는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하다.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철 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여파로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요즘, 아이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칼슘 농도와 골밀도 유지에 관여한다. 또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우울증, 불면증,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아이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 혹은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 D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김소연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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