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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지는 옷에 신경 쓰이는 ‘다리 흉터’…원인과 양상, 치료방법은?

입력 2021.03.04 09:31
  • 이승훈·HiDoc 전문의

요즘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다리에 흉터를 가진 사람은 걱정부터 앞선다. 아무래도 반바지를 입는 시기가 올 때 다리 흉터가 겉으로 확연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리에 흉터가 있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원인과 흉터 양상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확인 후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다리 흉터다리 흉터

다리는 굵은 골격과 근육 및 연부 조직이 많고 관절 움직임이 큰 특징을 가진 부위다. 다리 흉터의 양상은 연부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함몰이나 과다한 피부긴장으로 인한 돌출 등 비교적 겉으로 두드러지는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리 흉터는 피부 긴장과 더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색소 침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색소침착의 문제점이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색이 어둡게 변해 겉으로 더 확연하게 흉터가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옅은 색소침착의 문제점만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나 약물치료, 미백 시술을 반복적으로 적용해 겉으로 보이는 다리 흉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색소침착의 경우에는 때에 따라서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기도 한다.

무릎이나 발목과 같은 관절 부위는 움직임에 의한 피부 긴장의 원인으로 돌출된 변형의 비후성반흔이 발생하기 쉽다. 돌출된 부위는 수술로 다리 흉터를 제거하고 미세봉합을 하게 되며 흉터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초기에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피부의 장력을 줄여주는 테이핑 등의 관리를 꾸준히 시행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가 함몰된 다리 흉터의 경우에는 함몰에 대한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주변 정상 피부와의 경계를 줄일 수 있다. 함몰 정도가 얕고 작은 흉터의 경우에는 변형된 피부를 제거하고 미세봉합하는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필요에 따라 다리 흉터 치료 시 진피이식 등의 부가적인 시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피부는 수 많은 세포와 조직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손상된 부분을 100% 완벽하게 복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정상 피부와 비슷한 상태로 복원해 겉으로 보여지는 흉터가 눈에 덜 띄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리 흉터 치료 후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다리 흉터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현재 상태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 꾸준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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