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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다는 이유로 꼬게 되는 다리…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정운경 |운동전문가
등록 2021-03-05 13:44 수정 2021-03-05 14:48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동하는 시간이 아닌 이상은 통상적으로 좌식 생활을 주로 하는데 앉아서 일하거나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에게 흔히 익숙한 모습이다.

바른 자세로 앉아야 몸이 망가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거북목, 굽은 등과 같은 근골격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등받이를 대고 똑바로 척주를 곧게 세워서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하고 앉아 있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를 꼬는 습관이 대표적으로 하지 건강에 적신호를 주는 행위인데,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다리를 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리를 꼬는 습관이 안 좋은 것을 잘 알면서도 자꾸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앉기만 하면 다리를 꼬아버리는 당신의 본능과 습관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 해결책까지 알아보도록 하자.

골반 통증

근육을 사용하는 피로감, 몸은 늘 게을러지고 싶어해

올바르게 앉는 자세는 골반을 의자의 중앙에 가지런히 정렬시키고, 복부와 기립근(등)을 비롯하여 몸통 주변의 자세 유지를 위한 다양한 근육들이 상호 작용하여 유지해준다. 또한, 골반 주변의 균형을 유지하는 근육들도 사용된다. 마치 지면에서의 탄탄함과 건물에서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빌딩이 서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근육이 일하는 것이기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피로감이 몰려온다. 따라서 적절한 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해주고, 칭찬을 주는 행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 없이 장시간 몸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로 점차 근육의 지속적인 사용을 어렵게 하며, 다리를 꼬아 몸을 편하게 만든다. 이는 근육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뼈대를 변형시켜서 몸을 단순히 기대버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마치 아기가 보행기를 이용하거나 다리가 아플 때 목발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조금 이해가 될 것이다. 골반 주변과 몸통 주변의 코어와 자세 유지근들을 사용하지 않고 기대고 있는 형태이기에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몸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익숙함으로 인한 반복적인 다리를 꼬는 습관

이러한 편안함이 뇌에 전달되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계속 편한 것을 찾게 된다. 따라서 앉으면 몇 분 버티지 못하고 다리를 꼬아서 또 근육의 작동을 완전히 중지하고, 자신의 몸에 기대게 된다. 익숙함으로 인한 이러한 반복적인 습관은 점차 우리 몸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습관이 오래되면 나중에는 몇 분이라도 자세를 올바르게 해야겠다는 인식은 완전히 없어지고, 앉자마자 너무도 당연하게 다리를 꼬게 돼버린다.

다리를 꼬고 있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신체, 소탐대실할 수 있어

사람의 몸은 보상적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보완을 하려고 한다. 골반의 비틀림과 그로 인한 몸통의 기울어짐, 어깨의 높낮이 변형들이 그 예이다. 다리를 꼬는 것은 직접적인 골반의 비틀림을 유발하는데 단순히 골반의 높낮이뿐만이 아닌 골반의 회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위아래와 앞뒤의 기울기까지도 문제가 생긴다. 신체 중심에 있는 골반의 이러한 변형은 위아래의 모든 신체가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잠깐의 편안함 때문에 몸 전체의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기는 소탐대실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습관을 들여야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모든 근골격계질환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중요한 방법이다. 사무실에서 간단히 하는 스트레칭, 점심시간을 이용한 걷기 등의 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정기적으로 일어나서 움직이는 습관이다. 최소 1시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정기적으로 움직이는 습관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을 찾는 것보다는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 관리할 수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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