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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가 인터뷰] “통풍은 OO치료가 가장 중요” 류마티스내과 이정찬 원장

입력 2021.03.05 16:25
  • 이채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는 통풍.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그 밖에도 완치가 어렵다는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법, 관절염에서는 필수적인 초음파 검사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법인 프롤로 치료에 대해 류마티스내과 이정찬 원장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류마티스내과 이정찬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발가락 통증발가락 통증

Q. 통풍이란?

통풍의 전형적인 증상은 통증이 약하게 있거나 아예 없었지만, 갑자기 발가락이 붓고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목발을 짚거나 부축을 받고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에게 통풍이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통풍이 생기는 원인은 음식을 섭취할 때 생기는 ‘퓨린’이라는 물질에서 요산이 발생하는데, 요산이 몸에서 분해하지 못하고 쌓여 발생한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요산을 내보내지 못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식이조절이 필수이다. 평상시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소변이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술과 고기 등의 섭취는 줄이고 사과, 바나나, 저지방 요거트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Q. 관절이 아플 땐 초음파 검사를?

관절에 통증을 느낀다면 관절염뿐만 아니라 관절을 이루는 여러 구조물에 이상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관절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뼈의 이상을 알아보는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그 원인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절 초음파는 관절이 아플 때 가장 기본적인 진찰 도구이며 관절염의 유무와 그 밖의 이상을 알아볼 수 있는 유용한 검사이다.

Q. 프롤로 치료란?

프롤로 치료는 수술이 아니라 해당 부위에 주사를 여러 번 놓아서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한 번에 여러 번의 주삿바늘을 찌르게 되는데 보통 한 달 간격으로 3~6회 정도 한다.

주사를 놓으면 상처로 인한 출혈이 주사액에 들어 있는 포도당 등과 삼투압에 의해 부종을 빼주고 조직이 재생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조직이 재생을 하며 좋은 염증 세포들이 만들어져 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이다. 해당 조직이 정상화 되면 통증은 자연스레 사라지고 완치가 되는 것이다.

Q. 프롤로 치료의 장단점은?

장점은 천연물질(포도당, 자가혈, 줄기세포 등)을 주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해롭지 않고 임산부를 포함하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맞을 수 있다. 부작용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지켜야 할 사항이 많지 않다.

반면, 단점은 단기간에 행해질 수 없으며 효과가 천천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주사 후 통증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견딜 수 있는 통증이긴 하지만, 치료 부위에 따라 통증의 정도는 상이하다.

해당 치료 시 주의할 점은 주사를 놓으며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프고 멍이 들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24-48시간 정도는 활동을 자제하고 당일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롤로 치료로 인한 합병증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알레르기 반응, 신경 손상, 인대 및 힘줄 손상, 기흉 등이 있을 수 있다.

Q.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과 증상은?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척추가 굳어지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척추염으로 인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 통증은 아침이 가장 심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풀린다는 것이 해당 질환의 특이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50%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엉덩이,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 관절에 비대칭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한다. 보통 20~40대에게,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Q.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방법은?

강직성 척추염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해당 질환은 완치될 확률이 매우 낮지만, 다른 질병보다는 소염진통제에 대한 반응이 좋다. 특히 이 병은 40세가 지나면 병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40세 이전에는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합병증으로 관절이 뼈처럼 변하여 강직될 수 있다 따라서 약물 복용과 더불어 운동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더욱 좋다. 매일 모든 관절을 움직여 줄 수 있는 체조나 스트레칭, 가벼운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 되어 유산소, 코어 운동, 수영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허리의 통증이나 뻣뻣함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나 마사지를 해주어 근육을 이완시켜 줘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찬 원장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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