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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수술, 산부인과 상담 늦어지면 수술 시기 놓칠 수 있다

입력 2021.03.25 09:54
  • 양미애·신촌티오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일상생활 중 불편함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반면, 증상이 심해도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치료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주변의 불편한 시선,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산부인과 방문이 꺼려질 수 있다. 때문에 임신 수술 또는 질환에 대한 치료가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방문 시기를 놓치고 늦은 시기에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이 많다.

산부인과 상담산부인과 상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혼 여성 1,314명 중 81.7%가, 청소년 708명 중 84%가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부담감과 주변 시선 때문에 쉽게 찾기 어렵고, 꺼려진다고 답했다. 결혼이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부정적인 이미지 없이 산부인과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한 미혼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시기가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늦어지고 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진료 및 임신 수술과 같은 경우 내원 방문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 및 모자보건법 14조 내에 합법적인 수술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때문에 조기 발견 시 충분히 빠른 치료가 가능한 부인과 질환 및 성병에 대해서도 방치하기보다 적절한 상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양미애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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