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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 끊으면 나타나는 몸의 변화 5가지

입력 2021.04.02 17:14
  • 엄채화·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탄산음료 대신,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만 마시는 이들이 있다.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칼로리도 제로에 가까워 죄책감이 덜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콜라와 다이어트 사이다 모두 엄연한 탄산음료이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끊었을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놀라운 변화 5가지를 소개했다.

1. 단것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다

매우 단것을 먹을 때 우리 몸은 더 단 음식을 요구하도록 설계됐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400배에서 8,000배 더 달다. 이 때문에 인공감미료를 먹으면 우리 몸은 더 단 음식을 요구해 결국 단것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제로콜라를 끊으면, 우리 몸은 더 이상 더 많은 설탕과 더 단 음식을 갈망하지 않을 수 있다.

2.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제로콜라를 마셨을 때 우리 몸의 혈당 수치가 실제로 올라가진 않는다. 그러나 우리 몸은 인공감미료를 설탕으로 착각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당분을 글리코겐으로 합성시켜 지방과 근육에 저장해, 음식 섭취로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단것을 많이 먹을수록 인슐린 기능은 떨어진다. 이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때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2020년 국제 의학 학술지 Journal of Family Medicine and Primary Care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당뇨병 환자가 인공감미료를 섭취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았다. 또 다른 연구는 인공감미료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불확실한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인공감미료 섭취와 당뇨병 발병의 관계가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3. 살이 빠질 수 있다

지금까지 인공감미료 섭취와 비만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인공감미료가 체중 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비만과 인공감미료 둘 사이의 많은 연관성이 발견됐다. 하지만 인공감미료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은 확실히 증명되지 못한 상태다.

4. 장 건강이 좋아진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장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 장에는 체내 면역 세포의 70% 정도가 분포한다. 이로운 장내 박테리아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데, 인공감미료는 장내 박테리아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탄산음료는 산성을 띠어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한다.

5. 더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식약처는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을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로 정했다. 250mL 콜라 한 잔에는 23mg 카페인이 들어있다. 콜라 이외에도 커피, 초콜릿,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이 많기 때문에 카페인을 매일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탈수 증세가 일어나고, 신경계를 지나치게 자극해 오히려 우리 몸을 피곤하고 지치게 한다. 이런 카페인 부작용으로 인해 카페인을 끊으면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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