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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가 인터뷰] “고지혈증 치료,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싶다면?” 내과 엄문용 원장

입력 2021.04.02 18:15
  • 이민지·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이상 지질혈증이라 불리는 고지혈증은 혈관 내 지방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각종 합병증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내과 엄문용 원장이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고지혈증 치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내과 엄문용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고지혈증 원인 및 관리법은 무엇인가요?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이 쌓여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내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인 경우인데요. 유전적인 이유 외에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체중 조절이 필요한 비만이거나 잦은 음주와 흡연, 그리고 개인의 식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여러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혈액에 중성지방이 계속해서 쌓인다면 췌장염을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려야 합니다. 오메가3는 여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포화지방에 해당하는 버터나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단순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에 등 푸른 생선과 같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는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식이섬유를 포함하는 채소와 과일은 고지혈증이나 암 등 여러 질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고지혈증에 콜레스테롤 검사가 필요한가요?

총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치는 200mg/dL 미만입니다. 이 수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할 수 있는 저밀도 지질단백질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고밀도 지질단백질을 합한 것인데요. 여기에는 중성지방의 수치도 합산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몸에는 콜레스테롤이 아예 없어도 안되며, 좋은 콜레스테롤은 나쁜 부분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는 등 여러 도움을 줍니다. 병원에서 각각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보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콜레스테롤 검사의 경우, 8시간 이상의 공복 상태가 유지되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금식을 하지 않으면, 중성지방이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검사를 하기에 앞서 물은 마셔도 되지만, 다른 음료의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 LDL 콜레스테롤 검사는 고혈압이나 당뇨의 경우 높게 나타날 수 있으니, 여러 생활 습관을 통해 몸 상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아직 검사를 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정상 수치인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고지혈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Q. 고지혈증 약 복용의 주의사항은?

많은 분들이 과체중에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체중이거나 보통 체중인 분들도 고지혈증 진단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 질환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발생합니다. 이는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에 대한 주의사항으로는 임산부에게는 고지혈증 약 섭취가 금지된다는 점입니다. 임신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참고하시고 출산 후에 다시 검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약에 대한 부분은 절대 본인이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 되고,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로 들어오고, 그 기간이 지속된다면 충분히 고지혈증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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