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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노곤노곤…‘춘곤증’ 이기는 방법은?

입력 2021.04.09 14:54
  • 유희성·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따뜻한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더 쉽게 피로를 느낀다.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은 신체가 따뜻한 날씨에 적응을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제철 음식으로 에너지 보충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특히 딸기, 냉이 등의 제철 과일과 봄나물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 과식을 하면 식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전진주 요리연구가는 피로를 푸는 데 도와주는 음식으로 오징어 레몬 초회를 추천했다. 오징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들어있는데, 인체 조직을 재생하고 회복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레몬에 들어있는 비타민 C도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2. 카페인은 금물
춘곤증은 몸이 봄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과도한 카페인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것은 피한다. 커피 대신 비타민 C가 풍부한 민들레차를 마시는 것을 권한다.

3. 가벼운 스트레칭
가벼운 스트레칭은 근육 긴장도 유지를 돕고, 혈액순환을 도와 낮 시간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 졸릴 때 하체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없앨 수 있다. 의자에 앉은 채 다리 한쪽을 들고 15초 동안 유지한다. 이를 3회 반복하며,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스트레칭한다.

춘곤증춘곤증

4. 졸리면 잠깐이라도 눈 붙이기
피곤할 때 잠시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혈압조절과 심신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간에 좋은 영양제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김태균 원장은 이때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성분인 UDCA와 비타민 B를 섭취하면 피로 축적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간은 강력한 항바이러스와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간이 혈액 속 병원체를 제거해주고, 유해한 항원들을 막아주며 물리적인 장벽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과 관련된 단백질을 생성하고, 선천성 면역 세포 집단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집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쑥, 부추, 결명자, 칡, 마늘 등이 있다. 특히 쑥은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해 간을 해독하고 알코올도 분해하며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도움말 = 전진주 요리연구가,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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