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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부만 보고 알 수 있다... 나의 건강 질환

입력 2021.04.13 16:45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는 피부이다. 우리의 피부는 환경의 해로운 미생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하며, 우리의 신체 체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반영한다. 우리의 피부는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해 말해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징후들을 읽을 줄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본적인 신체 문제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는 피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ZEE 뉴스는 고자쟁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피부가 보여주는 특정 질환에 대한 징후에 대해 보도했다.

피부발진피부발진

◇ 피부 발진
경우에 따라서는 여드름, 가려움증, 붓기, 색소 침착 등과 같은 피부 발진이 알레르기, 간 질환, 호르몬 불균형, 약물에 대한 부작용 또는 특정 자가면역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얼굴을 가로지르는 나비 모양 발진은 종종 루푸스의 첫 번째 징후이다. 나비 모양 발진은 콧등을 중심으로 양측 뺨에 대칭으로 나타나는 나비꼴의 붉은 발진이며, 루푸스는 피부 및 관절과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나비 모양 발진은 주사 피부염 또는 접촉성 피부염의 징후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편평태선이라고 불리는 피부와 점막에 특징적인 구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은 종종 C형 간염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 발진을 발견하면 간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다. 편평태선은 주로 손목이나 발목에 나타나지만, 입 안이나 등 아랫부분, 목, 다리, 생식기에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자주색의 소양증이 심한 편평한 구진이 특징이다.

◇ 변색
갑자기 다리 피부를 얼룩지게 하는 변색을 띠는 경우에는 발진인지 멍인지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자주, 그리고 아주 쉽게 멍이 든다면 백혈병의 징후일 수도 있다. 혈소판 수치가 낮으면 타박상에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문제가 지속된다면, 의사를 찾아가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의 각종 성분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 가려움증
간 질환인 간경변증도 피부 가려움의 원인일 수 있다. 간경변증은 염증에 의해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어떤 장기에 대한 초기 손상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진행되며 사람들은 황달 또는 몸 전체에 지속적인 가려움을 경험했다고 보고한다. 다행히도 이러한 질환은 진단 후에도 건강한 음식과 운동으로 더 이상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 지방 생괴사
지방 생괴사는 처음에는 모호한 불그스름한 원형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뚜렷한 갈색 황색 테두리와 함께 더욱 진해진다. 때때로, 영향을 받은 피부는 갈라지고, 가렵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이 당뇨성 지방 생괴사라고 부른다. 독특하지만 희귀한 이 당뇨병의 징후는 특징적으로 정강이에 나타난다.

모든 피부 발진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효과적인 피부 관리와 건강한 식이요법, 운동으로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일정기간 동안 피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은 치료보다 낫고, 조기 발견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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