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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 있다면 간에 문제…간이 보내는 위험신호는?

입력 2021.04.19 16:08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흔히 피로는 간 때문이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피로가 간 건강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간은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로 해독작용, 다량영양소의 대사 작용, 신체의 필수적인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화학물질 생성 등의 기능을 한다. 흔히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다른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18일(현지시간) 간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위험 징후에 대해 소개했다.

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간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위험 징후로는 체액 저류 현상이 있다. 체액 저류란 체내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몸이 붓는 것을 말한다. 반흔조직이 건강한 간 조직을 대체할 때 생기는 체액 저류 현상은 가장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 환자의 5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액 저류 현상으로 인해 다리부종 또는 복부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체액 저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간에서 더 이상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부민은 혈관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다른 현상들로는 황달, 토혈, 혈변, 회백색 변, 피부 가려움증, 흑갈색 소변 등이 있다.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은 간에서 적혈구에 의해 생성된 천연 화학물질인 빌리루빈을 더 이상 처리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황달은 심각한 간질환의 징후로 간부전을 암시한다.

간이 좋지 않으면 토혈이나 혈변이 생길 수 있다. 토혈과 혈변은 간의 반흔조직이 간을 딱딱하게 만들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출혈에 의해 나타난다. 이렇게 막힌 혈액은 식도와 소화관으로 우회해서 피를 토하게 하거나 혈변이 나오게 만든다.

그밖에 회백색 변은 간에서 담즙을 처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나타나고 피부 가려움증은 여분의 담즙산염이 피부 아래에 모여서 생긴다. 흑갈색 소변은 빌리루빈이 신장을 통해 배설될 때 발생한다.

한편, 하이닥 복약상담 김소연 약사는 간 기능 개선과 간 건강 관리를 원하는 경우에는 UDCA 비타민B 복합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UDCA는 간세포를 씻어줘서 간에 해독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단순히 UDCA 성분 함유량이 많다고 좋은 영양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김소연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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