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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운동성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나, 알레르기 검사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비염의 종류는 다양하다. 흔히 알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만 있는 게 아니다. 뜨거운 음식 먹을 때 혹은 찬바람 맞을 때 바로 콧물이 흐른다면, 비(非)알레르기 비염인 '혈관운동성 비염'일 수 있다. 다소 생소한 혈관운동성 비염은 어떤 질환일까.

먼저, 이비인후과 최정욱 의사는 비염의 종류를 소개했다. 이비인후과 장형준 의사는 혈관운동성 비염이 무엇인지 아울러 그 원인은 무엇인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비인후과 윤병기 의사는 혈관운동성 비염의 치료법을 설명했다.

◇ 비염의 종류는?

"이비인후과 의사 최정욱"

비염 중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가장 흔합니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반응 검사 혹은 채혈을 통해 알레르기 비염인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상기 검사에서 원인이 나온다면 원인을 피할 수도 있고, 종류에 따라서 면역 치료 등을 진행해 완치할 수도 있습니다.

비알레르기 비염에는 혈관 운동성 비염, 음식 유발성 비염, 국소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습니다.

◇ 혈관운동성 비염이란?

"이비인후과 의사 장형준"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알레르기성 비염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나, 알레르기 검사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적으로 편차가 심하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갑작스럽게 심해지는 증상이 있으나, 혈관운동성 비염의 주 증상은 콧물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코막힘이 동반되기는 하지만, 재채기는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맑은 콧물이 흘러내린다는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아울러, 나이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혈관운동성 비염의 콧물 증상은 수술로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 혈관운동성 비염의 원인은?

"이비인후과 의사 장형준"

혈관운동성 비염의 원인으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외부원인에 의해 trigger(촉발)는 될 수 있으나, 이것이 원인인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비염의 가장 설득력 있는 원인은 자율신경계 기능의 부조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혈관운동성 비염 대신 비알레르기 비염, 특발성 비염으로 대체되어 부르고 있답니다.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로 인해 혈관 분포 및 점액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혈관운동성 비염의 병태생리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이상 등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결론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 혈관운동성 비염, 치료 방법?

"이비인후과 의사 윤병기"

혈관성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시중 약을 사용했을 때 반응이 좋은 분도 있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또, 수술한다고 해서 완치되지 않습니다. 단, 증상이 일정 기간 호전될 수는 있습니다.

진료를 통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부터 한 번 사용해보시고, 그래도 호전이 없다면 약물치료도 병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비인후과 의사 장형준"

먼저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생활 환경을 조절하고,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비염 치료는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염이 완치되지는 않으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생활에 불편이 없게 비염을 조절해야 합니다. 식염수 세척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코 세척 방법은?

1. 생리식염수, 주사기, 컵을 준비한다.
2. 생리식염수를 필요한 만큼 덜어낸다. 이때 식염수를 미지근하게 데우거나 실온보관한 식염수를 사용한다.
3. 몸을 앞으로 숙이고 입을 벌려 '아' 소리를 길게 낸다. 동시에 한 쪽 코에 생리식염수를 넣어 반대쪽 코로 나오게 한다.
4. 반대쪽 코도 똑같이 진행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정욱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장형준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윤병기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