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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피해갈 수 없는 눈 건강…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눈 질환’은?

입력 2021.04.21 13:19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연예인은 나이가 많아도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송에서 동안인 연예인들이 작은 글씨가 안 보인다며 눈을 찌푸린 채 글을 읽는 장면은 그들의 나이를 실감하게 한다. 눈은 관절과 마찬가지로 소모품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눈 건강이 서서히 나빠진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arvard Health Publishing은 20일(현지시간)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안구 질환에 대해 소개했다.

노안노안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 질환은 노안,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이 있다.

노안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눈의 수정체의 탄력성이 저하되어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보는 것이 어려워진다. 노안으로 인해 돋보기안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

백내장은 노안과 함께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흔한 눈 질환으로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사람 중 절반 이상이 백내장을 경험하고 70세 이상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백내장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백내장은 보통 백내장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생산량이 감소하여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윤활제 역할을 하는 눈물이 없으면 눈 표면에서 손상이 일어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눈이 자주 시리고 눈이 화끈거리거나 긁히는 느낌과 같은 자극 증상을 느낀다.

노화 또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눈 질환은 후유리체박리, 녹내장, 노인황반변성 등이 있다.

후유리체박리

후유리체박리(PVD, Posterior vitreous detachment)는 중년 이후 나타나고 눈앞에 빛줄기, 부유물, 거미줄, 안개 같은 것이 보이는 질환이다. 후유리체박리는 눈의 젤리 재질인 유리체가 액화되고 줄어들어 망막이 당겨져서 생긴다. 후유리체박리는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지만, 이 질환을 앓는 사람 중 일부는 유리체가 망막에서 완전히 분리되거나 망막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녹내장

녹내장은 40세 이후 흔해지는 질환으로 눈에서 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을 손상시킨다. 녹내장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시야결손이 생기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녹내장 치료는 안압을 낮추기 위해 점안약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노인황반변성

노인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눈 뒤쪽에 있는 얇은 조직층인 망막의 퇴화를 야기한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영향을 미쳐 중심부 시력이 감소한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그러질 수 있다. 이 질환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할 수 없다. 하지만 조기 치료를 통해 시력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하이닥 복약상담 김신의 약사는 눈에 좋은 루테인에 대해 소개했다. 루테인은 눈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강한 빛이나 여러 가지 유해 요인들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도와주는 물질이다. 김신의 약사는 “루테인이 부족하면 사물을 구분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황반변성을 초래한다”며 “눈의 루테인 함량은 25세부터 줄어드는 루테인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섭취를 통해 루테인을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김신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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