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하는 일은 괴롭다. 매일 똑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업무를 한다. 그럴 때, 생각나는 퇴근 후 치킨과 맥주, 야식을 먹을 생각으로도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회사 생활에 지친 우리 한국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야식, 그런 야식을 잔뜩 먹은 다음 날은 어떨까?
밤에 폭식을 하면, 다음날 기분과 생산성에 저하가 올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97명 직장인을 대상으로 10일동안 연속으로 근무 전, 근무 시간 종료 시, 취침 전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설문 참가자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과식을 했다고 느꼈는지, 너무 늦게 먹었는지 등 건강하지 못한 식사 행동을 조사했다.
야식설설문 참가자는 밤늦게 식사를 하거나, 밤에 폭식을 하는 등 건강에 좋지 못한 식습관에 빠졌을 때, 다음날 아침 두통, 복통,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먹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한, 연구진은 전날 밤 폭식 후 직장에서 아침 업무가 비효율적이거나, 업무 회의, 동료들과 사교 활동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설문 참가자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적일수록,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건강이나 기분, 직장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
1. 규칙적인 식사를 하자.
식사를 거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아침에 식사를 하고, 저녁 늦은 시간에 야식이 생각나는지 한번 실험을 해보자. 만약, 다이어트 등 여러 이유로 식사를 미룬다면, 저녁 늦은 밤에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의도적으로 배고픔을 무시하면, 역효과가 날것이다.
2.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자.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와 같은 건강한 지방으로 배를 채우면, 낮 동안 배가 부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견과류나 견과류 버터를 샐러드와 같이 먹는 것을 권장한다.
3. 천천히 식사하자.
한입 한입 음식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도 건강한 식습관이다. 천천히 식사하게 되면, 덜 먹으면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더 편안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4. 가끔 야식을 즐기도록 하자.
야식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밤에 혼자 야식을 먹으면서 사색을 하는 일은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것이다.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는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게 된다면, 점막에 손상을 입어 식도암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정원 교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역류성 식도암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사후 최소 2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도움말 =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