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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증은 말이 막히거나 소리, 음절, 단어 등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언어 장애다. 말을 심하게 더듬을 경우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약 3백만 명의 어린이와 성인이 말더듬증을 겪고 있다. 특히 2~6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를 발달장애라고 부르며 원인은 다양하다. 어린이의 약 75%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하지만,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 부정확한 발음도 말더듬증에 속하나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은 “말더듬과 부정확한 발음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말더듬증은 언어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으로, 발성 기능, 심리 검사 등이 필요하다. 발음의 문제는 대부분 발음을 배우는 과정에서 잘못된 습득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혀 수술을 한다고 개선이 되지 않는다. 발음 검사와 발성 검사 등을 통해 원인과 상태, 정도를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음성 언어치료를 통해 주 1~2회로 반복된 치료가 필요하고, 횟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30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 외에 보톡스 주사, 심리 치료, 약물 치료가 동반되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 말더듬 줄이는 법

주위에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그들이 문장을 스스로 끝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말더듬증 치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그들의 전반적인 행복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말더듬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1. 속도 줄이기
말더듬을 멈추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천천히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생각을 완성하기 위해 서두를 경우 말을 더듬거나 말을 빠르게 하게 되며, 말을 꺼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 함께 연습하기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편안한 환경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임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치료 방법을 배우며 서로 독려하는 방법도 있다.

3. 명상하기
명상은 생각이나 특정 행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차분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며, 걱정을 덜어준다. 이는 말하는 연습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4. 녹음하기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진행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말을 더듬는 단어나 구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렵다면, 천천히 시작해도 좋다. 모든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음을 통해 자신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말하는 연습을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5. 새로운 치료법 알아보기
음성 모니터라고 불리는 전문 청각 장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장치는 자주 변경되는 피드백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다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청기와 마찬가지로 귀 안쪽에 부착하며, 사용자의 목소리를 바꾸고 소리를 1초 늦춰 말을 느리게 하거나 더듬지 않게 해준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위해 이러한 새로운 장치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