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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질염 때문에 여름이 두려워요"…악취, 간지러움 유발하는 질염 예방법은?

박정원 |신소애여성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1-04-29 11:00
질염

"말할 수 없는 질염, 여성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루종일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 매일 팬티스타킹을 신고 출근하는 직장인, 면역력이 떨어진 중년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여성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이다. 질염은 여성 중 약 75%가 앓는 질환으로 분비물, 가려움증, 따가운 증상을 유발하여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특히, 분비물로 인한 냄새와 질의 가려움 증상은 다가오는 여름을 더욱 두렵게 만든다. 여름에는 날이 덥고 습해 질염이 더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성을 괴롭히는 '질염', 원인이 무엇일까? 많은 여성이 가질 궁금증에 산부인과 의사 심상인이 답했다. 심상인 원장에 따르면 질염을 일으키는 균의 종류는 다양하므로 병원에서 검사 후, 적절한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어 심상인 원장은 "일부 균은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질염의 또 다른 특징은 재발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한 번 겪은 불편함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여성이 한숨을 내쉰다. 산부인과 의사 박정원은 이러한 여성의 불편함에 공감하며 가장 흔한 질염인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재발을 겪는 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질염

◇ 질염이란?

정상 질 안의 pH 균형이 깨져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일반 균에 의한 세균성 질염이다. 다음으로 곰팡이에 의한 질염,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 감염, 폐경 이후 여성의 노인성 질염이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성 접촉으로 쉽게 전염되므로 반드시 성 상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냉이 심해지고 하얀 분비물이 나옵니다. 따갑기도 하고요…왜 이럴까요?

"산부인과 의사 심상인"

말씀하신 내용으로 볼 때 곰팡이균 염증(칸디다성 질염)으로 생각이 되는데 정확한 것은 직접 진찰을 해봐야 합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가려움증과 하얀 비지같은 분비물이 특징적입니다. 그외에도 따갑고 쓰리며 붓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면 질염이나 방광염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 후 시기나 성관계 이후에 질염이 잘 생기게 됩니다. 질염이 있을 때 냉, 가려움증, 냄새, 따갑고 쓰리고, 오돌토돌한 것이 생기거나 하복부나 골반에 불편한 증세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세는 모두 나타날 수도 일부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개인마다, 그리고 질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균에도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임의대로 약을 쓰는 것 보다는 병원에서 검사 후 균 종류에 맞는 적절한 맞춤치료를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며칠간 약물치료를 하게 되면 대부분 별다른 문제없이 좋아지지만 자주 재발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염증 종류에 따라서는 만성적으로 진행하거나 자주 재발을 하게 되고 클라미디아 균 같은 경우 제대로 치료가 안되면 나중에 불임 등 다른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를 할 때 충분한 기간 동안 완전하게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냉검사와 소독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처방해 주는 약을 잘 복용하시면 됩니다.

◇ 질염 치료를 받았는데 재발했어요...왜 이런 걸까요?

"산부인과 의사 박정원"

고민이 많으시죠? 여성의 문제는 남들에게 말하기도 힘들고 혼자 속앓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염치료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질염일 재발할 것일 수 있으니 이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색이 희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솜처럼 뭉쳐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평소에는 팬티에 살짝 묻어 나올 수 있으며, 배란기에는 자궁경부 점액의 증가로 팬티가 젖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염 발생시에는 이 같은 분비물의 양적, 질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질염이 의심되며 질염치료 후 재발하신 것이라면 칸디다성 질염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가장 흔한 형태의 질염으로 45%의 여성이 1년에 2회 이상의 재발을 경험합니다. 증상이 지속되시면 신속히 병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하시고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 질염이 자꾸 재발해 불편합니다…예방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산부인과 의사 박정원"

곰팡이는 덥고 습한 곳을 좋아합니다. 젖은 목욕 가운, 꽉 끼는 바지, 빈틈이 없는 운동복,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속옷 등은 곰팡이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피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방향제가 첨가되어 있는 향수나 목욕용품, 로션, 생리용품, 의류 세제 등은 자극성이 있어 정상적인 세균균형을 깨고 곰팡이가 증식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여성의 경우 모든 종류의 방향제나 향수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은 질 칸디다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1. 질은 항상 청결하게 건조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모든 속옷을 면제품으로 바꾸고 샤워 후에는 세심하게 건조 시키세요.
2. 잠자리에 들 때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면으로만 된 제품을 사용하세요.
3. 속옷은 세탁한 후, 완전히 건조해서 입으세요.
4. 수영할 경우 수영 이후에 젖은 수영복을 입고 오래 있지 말고 샤워 후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5. 꽉 끼는 바지나 팬티스타킹을 삼가세요.
6. 만약 당뇨 환자라면 항상 당 조절에 유의하세요.
7. 목욕용품이나 위생용품에 있는 방향제나 향수가 병을 유발하는 경우 본인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은 방향제나 향수가 없는 것을 사용하세요.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심상인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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