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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떡볶이, 치킨 멈춰! 장 건강을 위해 참아야 할 음식 5

입력 2021.04.29 12:00
  • 김가영·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신체 전반의 건강과 직결되는 '장 건강'. 장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 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장 건강을 해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 건강 유지를 위해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떡볶이, 치킨 멈춰! 장 건강을 위해 참아야 할 음식 5"

1. 정제당

과자, 사탕, 케이크, 음료수 등에 사용되는 정제당은 장 건강을 망치는 범인 중 하나다. 설탕, 특히 옥수수 시럽과 같은 과당이 높은 음식은 장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 수를 줄이고, 반대로 나쁜 박테리아 수는 증가시킨다. 이는 장의 염증 발생 위험을 높여 비만, 심혈관질환, 염증성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2. 가공식품

가공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정제된 곡물, 설탕,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은 상대적으로 적어 장 건강을 악화시킨다. 특히 소시지 등의 가공육에 짠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발암물질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3.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을 먹은 후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매운 음식이 위∙장을 자극하고 있다는 증거다. 매운맛을 내는 대표 성분인 캡사이신은 과다 섭취 시 위점막 세포를 자극하며, 자극된 위는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위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소화 과정에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4. 튀김

치킨, 감자튀김 등을 먹은 후 유독 배가 아프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지방이 원인으로, 지방 성분은 체내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장운동을 활발히 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설사를 유발한다. 또한, 튀긴 음식은 장 내 염증, 가스,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5. 밀가루

밀가루에 들어 있는 글루텐은 불용성 단백질로 소화가 잘 안 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는 ‘글루텐 불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밀가루 섭취 시 설사, 변비, 속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피부 문제가 생기거나 쉽게 피곤해질 수 있다.

◇ 장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는 장내 세균의 균형을 통해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남 교수에 따르면 운동하지 않으면 장운동도 덩달아 잘 안되기 때문에 장내 세균이 증가할 수 있다.

도움말 =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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