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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혹시 자폐증?’ 신생아 때부터 보이는 10가지 징후

입력 2021.04.30 14:49
  •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자폐증은 신체적, 사회적, 언어적으로 이해 능력의 저하를 일으키는 신경발달 장애이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 같은 상태’라고 하여 자폐증이라고 명명되었다. 이러한 발달장애는 일반적으로 3살 즈음에 진단되지만, 일부 아이들은 1살이 되기 전부터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발달이 지연되는 모든 아이들이 자폐증인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이 발달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 건강 전문 포털 Science Daily는 자폐증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3살 전에 자폐증을 진단받을 수 있을까?3살 전에 자폐증을 진단받을 수 있을까?

레베카 란다 박사는 모든 부모들이 자폐증의 징후를 알고 있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들이 아기의 의사 소통, 사회성, 운동 신경에 있어 가장 초기의 지표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물론 3살이 지나서야 징후를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만, 돌 지나기 전부터 나타내는 아이들도 있다.

란다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관찰하며 조기 진단을 위한 10가지 징후를 발견했다.

1. 부모나 가족들, 또는 아는 사람이 접근했을 때 웃는 경우가 드물다
2. 간단한 사회적 교류 중 다른 사람이 하는 소리와 움직임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드물다
3. 옹알이를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다
4. 6~12개월부터 점점 더 일관성 있게 자신의 이름에 반응을 안 한다
5. 10개월이 되도록 소통할 때 제스처를 보이지 않는다 6. 아이 컨택트가 드물다
7. 그다지 관심을 받고자 하지 않는다
8. 팔, 손, 다리를 뻣뻣하게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를 반복적으로 한다
9. 안아주려고 할 때, 손을 뻗거나 부모에게 안기려고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10. 뒤집기, 기어 다니기, 일어나기 등의 운동 신경에도 지연이 발생한다

자녀의 발육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일단 소아정신과를 포함한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기다려보자는 생각은 좋지 않은 선택이다. 조기에 파악하여, 아이의 뇌가 조금이라도 더 유연할 때 개입해 발달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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