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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번아웃 증후군'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1-04-30 16:52

많은 현대 직장인이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을 겪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5월 25일에 열린 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과 관련된 문제 현상으로 분류했을 정도다. 질병까지는 아니지만,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WHO가 제시한 번아웃 증상은 아래와 같다.

에너지의 고갈과 피로감
직장이나 업무와 관련된 거부감, 부정적인 생각의 증가, 냉소주의
업무 효율의 감소


번아웃 증후군은 1970년대 미국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가 최초로 정의를 내렸다. 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번아웃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프로이덴버가 정의한 번아웃 증후군은 ‘다른 사람을 돕는 직업을 가진, 심한 스트레스와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후 마지막에 지치고 기운이 다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정리한 것이다.
번아웃증후군 언론에서 자주 다루는 번아웃 증후군은 일종의 정신적 탈진이라고 보면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직장인에게서 흔히 보이는 큰 스트레스로 인한 업무능력과 열정 약화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많이 사용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들에게 큰 적이다. 어떤 직장인은 번아웃 증후군으로 무단으로 회사를 안 나오기도 하고, 출근길에 사고가 나서라도 회사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개념은 아직 잡혀있지만, 분명한 증상과 정의는 아직 없다. 전문가들과 언론사마다 번아웃에 대해서 다루지만, 제각각 다양한 형태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번아웃은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일 뿐 질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과 진행은 Edelwich와 Brodsky가 1993년에 정리를 했으며, 아래와 같다.

열성 단계: 처음 일을 시작한 상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높은 성취를 위한 열정

침체 단계: 처음 입사할 때의 열정이 점점 사라지고, 일에 흥미가 떨어진다.

좌절 단계: 근무하면서 좌절과 실패를 많이 맛보았고, 일에 대한 열정보다는 당장의 인사고과가 중요해진다. 업무의 무가치성을 맛보면, 직면한 업무를 회피하고 싶어진다.

무관심 단계: 이미 스트레스는 극한에 달했다. 업무는 여전히 벅차고, 흥미는 오래 전에 사라졌다. 일은 이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함일 뿐 나를 위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기권을 선택하고, 슬슬 퇴사나 이직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번아웃 증후군을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기대치와 사회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 일어난다고 본다.

만약 현재 직장에서 업무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과 여가의 균형이 잘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번아웃이 업무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라면,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시대는 지났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하면서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일에 임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겪지 않고 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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