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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3人이 전하는 “당뇨병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생활습관”

입력 2021.05.03 13:49
  • 김가영·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당뇨병은 방치할 시 신체 전반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이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치료를 꾸준히 하면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임에는 분명하다. 당뇨병 환자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혈당 관리가 필수다. 그렇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란 무엇일까?

3명의 의사는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당뇨병 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습관으로 각각 식단과 운동, 금주, 스트레스 관리를 뽑았다. 3명의 의사가 설명하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중요한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당뇨 관리당뇨 관리

1. 식단 관리 & 운동

"내분비내과 목지오 교수"

내분비내과 목지오 교수는 “당뇨병은 대부분 식생활 습관이 잘못된 사람에게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목지오 교수에 따르면 불규칙한 식생활 및 운동하지 않는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당뇨병 증상 완화는 힘들다. 당뇨병은 비록 완치는 어려운 질환이지만,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당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

이어 목지오 교수는 이어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약재를 쓰고 경과가 좋아져 약을 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생활 속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이 금세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상이 완화됐더라도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관리와 매일 하는 운동요법을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과음은 금물

"외과 김경호 원장"

술은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외과 김경호 원장은 당뇨 환자가 술을 삼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술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답했다.

먼저, 술은 당 함유량이 많다. 김경호 원장은 술 자체의 당뿐만 아니라 술을 마실 때 안주도 함께 섭취하는 것, 늦게까지 먹는 것, 수면부족까지 당뇨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음주는 췌장 기능에 영향을 준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내보내는 기관인 동시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호르몬 기관이다. 즉, 술을 과도하게 마실 시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 발생 및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3. 스트레스 관리

“순환기내과 김완 원장”

순환기내과 김완 원장은 하이닥과의 인터뷰에서 당뇨병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스트레스는 우리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당뇨병, 고혈압, 천식, 소화성 궤양, 우울증 등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김완 원장은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영향을 미쳐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완 원장에 따르면 코르티솔은 그 자체로 간에서 포도당을 분비시키며, 조직에서 혈액으로 지방성분을 분비시켜 단백질에 흡수를 억제한다. 이는 에너지원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혈당을 높이고, 고지혈증을 유발하며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

김완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산소 운동이 많은 도움을 주며 근력 운동도 함께하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당뇨환자 생활습관당뇨환자 생활습관

도움말 = 내분비내과 목지오 교수, 외과 김경호 원장, 순환기내과 김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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