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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생리 양’의 기준이 있을까?

입력 2021.05.04 16:53
  • 유희성·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과다 월경은 출혈량이 지나치게 많은 월경 이상의 하나로, 여러 주기에 걸쳐 다량의 생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불편을 초래한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약 30%가 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보통 빈발 월경과 함께 나타나며, 5일 이상 계속되거나 빈혈을 일으키고 응혈이 섞여 나오는 등 월경 과잉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과소 월경은 자궁의 종양이나 감염, 임신과 같은 자궁 기관적 원인이 아닌, 비기능성 자궁 출혈의 하나로 월경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경우를 의미하며, 월경 주기에는 이상이 없다.

월경월경

◇ 정상적인 생리 양은?

하이닥 산부인과 이호 원장은 “정상적인 생리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0~80cc 정도로 평균 35cc 정도”라고 말했다. 자궁에 용종이나 근종, 선근증이 있을 경우 생리 양이 늘어날 수 있다. 자궁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생리 양이 많은 경우 빈혈이 심해지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궁 내막에 초음파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용종이 있을 경우 생리가 덩어리로 나오거나 깨끗이 끝나지 않고 오래 계속될 수 있다.

◇ 생리 양이 많아지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면?

하이닥 상담의사 오유리 한의사는 “생리 양과 생리통의 변화에는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의 변화, 자궁 난소의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등의 병변 시에 생리 양 증가와 생리통 심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치료할 것을 권한다.

◇ 월경을 두 달 이상 건너뛰었다면, 이후 생리 양이 많은 것이 정상인가요?

생리 불순으로 인해 월경을 두 달 이상 건너뛸 경우 생리 양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생리 양이 반드시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김현정 원장은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더라도 두 달 안에는 생리를 해야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고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달이 지날 경우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자궁내막증식증과 같은 자궁내막암의 전암병변이 생길 수 있어 생리주기 조절이 필요하다. 이때 생리 양이 많아야 정상이라기보다 자궁내막 두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혈액 순환에 좋은 온찜질 방법

생리 양과 주기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온찜질은 무릎 관절염, 근육통, 생리통 등에 유용하다.

핫팩 안에 뜨거운 물을 넣고 수건을 두른다. 복부에 온찜질을 한다. 핫팩이 없을 경우 젖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를 돌려 사용해도 좋다. 이때 뜨거울 수 있으니 마른 수건 위에 젖은 수건을 올려서 사용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호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유리 원장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김현정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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