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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서 수술? 만족도 높은 ‘초기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법

입력 2021.05.04 17:35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에게 생기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좋다. 2018년 발표된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2.8%로 70.7%의 암 5년 생존율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냉동절제술(Cryoablation)을 통한 초기 유방암 치료가 위험성이 매우 낮고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유방암유방암

미국 테네시주 저먼타운의 리처드 파인 박사 연구팀은 1.5cm 이하의 초음파 가시적인 단일 침습성 젖관암종을 가진 여성에게 냉동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조사했다. 이때 종양은 호르몬 수용체는 양성, 사람표피증식인자수용체 2(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는 음성을 나타냈다. 종양의 평균 크기가 7.4mm인 평균 연령 75세의 환자 140명이 냉동절제술을 통해 초기 유방암을 치료했다. 냉동절제술은 20~40분 동안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이루어졌고 연구팀은 수술 6개월 후 5년 동안 매년 환자들의 예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냉동절제술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된 부작용은 대부분 사소했다. 15명의 환자가 감시림프절생검을 받았는데 한 명이 유방암 관련한 감시림프절 양성 판단을 받았고, 60개월간의 추적관찰 결과 재발이 없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27명의 환자가 방사선 치료, 1명이 항암치료, 148명이 내분비요법을 받았다. 냉동절제술을 받은 초기 유방암 환자 중 4명만이 추적관찰 중 평균 34.83개월 만에 재발했다.

추적관찰을 하면서 조사를 했을 때 95% 이상의 환자와 98% 이상의 의사가 수술 후의 외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파인 박사는 성명을 통해 “냉동절제술이 저위험 환자 치료에 인상적인 호전을 보인다”면서 “치료 후 3년 후까지의 ICE3 검사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 미국 유방외과의사협회(American Society of Breast Surgeons)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고 3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김준영 원장은 유방암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맘모톰 조직검사에 관해 설명했다. 김준영 원장은 “맘모톰을 이용한 조직검사는 최소한의 통증과 흉터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조직 검사상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라면 3mm 구멍을 통해 맘모톰 주삿바늘을 삽입해 멍울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준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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