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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vs 운동’, 살 빼는데 더 효과적인 방법은?

입력 2021.05.07 13:33
  • 황래환·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관절염, 성기능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인 경우 체중감량은 필수이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식이요법, 운동, 약물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과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는 약물인 리라글루티드를 함께 사용하면 건강하면서도 효과적인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체중감량체중감량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Novo Nordisk Foundation Center for Basic Metabolic Research의 줄리 룬드그렌 박사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비만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8주간의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도록 한 후 무작위로 네 개의 집단으로 나눴다. 네 개의 집단은 각각 운동 프로그램과 위약(placebo)을 복용한 운동 집단, 일상적인 활동과 리라글루티드 약물요법을 병행한 리라글루티드 집단, 운동 프로그램과 리라글루티드 약물요법을 병행한 병행 집단, 일상생활과 함께 위약을 복용한 위약 집단이다.

연구팀은 운동 집단, 리라글루티드 집단, 병행 집단 모두 위약 집단보다 더 많은 체중감량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위약 집단과 비교했을 때 운동 집단은 체중을 4.1kg 더 감량했고, 리라글루티드 집단은 6.8kg, 병행 집단은 9.5kg을 더 감량했다.

운동 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운동과 리라글루티드 요법 병행은 더 많은 체중감량을 보였다. 체지방률 또한 병행 집단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병행 집단의 체지방률은 3.9% 감소했고, 운동 집단은 1.7%, 리라글루티드 집단은 1.9% 감소했다.

운동과 리라글루티드 약물요법을 병행했을 때만 나타나는 효과도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화 헤모글로빈 수치, 인슐린 민감성, 심폐 능력의 개선이 병행 집단에서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6일(현지시간) 주간 의학 학술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었고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보도했다.

한편, 장다현 운동전문가는 집에서 체지방감량을 할 수 있는 전신 유산소 운동법을 소개했다. 모디파이 점핑잭, 암워킹 니업, 하이플랭크 잭 동작은 점프와 같은 동작이 없어 층간소음 걱정이 필요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다. 장다현 운동전문가는 “모디파이 점핑잭, 암워킹 니업, 하이플랭크 잭 동작을 10회씩 2세트를 하고 폼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장다현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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