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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쉰 목소리’의 원인, ‘이 질환’일 수 있다?

입력 2021.05.24 15:11
  • 유희성·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성대는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기관으로, 많은 사람이 성대에 문제가 생겨 목소리 변화를 경험한다. 실제로 언어병리학자 루지에로는 “인구의 약 3분의 1은 일생 동안 목소리 문제를 겪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개 가수, 성우, 교사, 콜센터 직원, 스포츠 코치, 변호사, 영업사원 등의 목소리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를 겪을 위험이 가장 크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는 쉰 목소리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쉰 목소리쉰 목소리
◇ 쉰 목소리 원인은?

루지에로는 “쉰 목소리는 성대 주름이 어느 정도 부었다는 징후일 수 있다”라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나 상기도 감염”이라고 말했다. 산성 역류나 흡연 또한 쉰 목소리를 유발할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목이 쉴 수도 있다. 인두염은 일부 약물의 부작용이 될 수 있고,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성 질환에서도 흔하다. 두부암, 경부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의해 쉰 목소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쉰 목소리는 해롭지 않으며 자연스레 사라진다. 하지만 3~4주 안에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은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올 때는 다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때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하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 대개 2주 내로 회복이 가능한데,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목소리의 이상이 나타난다면 성대 검사를 권장한다.



더불어 후두염의 질환이 만성화되어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음성 변화가 수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발성 검사, 음성 검사, 성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후두염의 원인이 단순한 염증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다른 이유 때문인지, 확실한 구분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성대를 관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증상 발현이 있고 몇 주 후에도 지속된다면 후두 검사를 해볼 수 있다.

◇ 쉰 목소리 치료법은?


쉰 목소리 치료법쉰 목소리 치료법

후두염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쉰 목소리의 가장 흔한 치료법으로는 목소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호흡 운동, 마사지, 목소리 수정 기술을 포함한 음성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루지에로는 “음성 치료는 근육의 긴장을 없애고 목소리 조절을 도울 수 있으며,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쉰 목소리를 완화시키는 다른 방법으로는 매 끼니마다 물 마시기,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줄이기, 시끄러운 소음에 크게 말하지 않기 등이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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