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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거상술, 효과와 긴 유지 기간을 위해 헤어라인 절개는 필수?

입력 2021.06.28 17:31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처진 윗꺼풀(눈두덩이)의 처짐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다거나 눈을 뜰 때 눈썹이나 미간에 힘을 주어 눈을 뜨는 경우, 눈과 눈썹 사이 거리가 가깝고 이마에 주름이 있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 ‘이마거상술’이다.


쳐짐쳐짐
흔히 ‘이마눈썹거상술’이라고 부르며 이마와 눈매에 발생한 처짐과 주름을 동시에 리프팅 시키는 안티에이징 수술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피부만 잡아당기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술 효과와 긴 유지 기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절개와 수술 범위를 확인하고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두피 속을 부분적으로 절개하여 고정하는 이마 거상술 방법은 절개창이 적어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는 있지만, 눈썹보다 더 아래 범위까지 박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눈썹은 올라갈 수 있어도 처진 윗꺼풀(눈두덩이)이 개선되는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또한 눈썹 위부터 당겨온 조직에서 잘라내는 부분 없이 엔도타인으로 그대로 걸어 고정시키게 되는데, 이는 아무리 잘 고정시켜두어도 넓은 이마 면적에서 나타나는 장력(무거운 힘)을 오랜 기간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금방 풀려 이마 거상술 효과 유지가 짧아질 수 있다.

반면 헤어라인을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비교적 넓은 절개를 진행하는 방법의 경우, 넓은 절개창을 통해 눈썹 밑까지 넓은 범위로 박리할 수 있으며 단순히 눈썹 위부터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 눈썹 아래 처진 윗꺼풀(눈두덩이)부터 잡아당겨 올 수 있다. 이때 당겨오는 것은 단순히 피부만이 아닌 근막, 건막, 골막, 피부 등이며 잡아당겨온 조직들에서 잉여 부분은 잘라낸 다음 헤어라인 절개선을 따라 촘촘하게 수십 개의 바느질로 봉합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처질 여분이 없어 특별한 고정 없이도 이마의 장력을 충분히 견디어 약 10년 이상의 유지 기간을 가질 수 있다.

더불어 수술 시에는 눈썹 밑까지 박리 범위가 넓은 만큼 반드시 내시경을 사용해야 한다. 내시경을 통해 넓은 수술 범위를 정확히 보며 수술을 해야 신경이나 불필요한 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필요한 조직만을 정확하게 교정하여 안정적인 수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 후 절개선이 약 8개월~1년 정도가 지나면 색이 많이 옅어져 자연스러워지는 편이며, 회복 기간 동안 흉터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고 신경 써서 잘 관리해 주어야 흉터가 말끔하게 완화될 수 있다. 혹여 살성의 차이로 간지러움과 동시에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흉터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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