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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쌍꺼풀 '소세지 눈'을 해결하는 방법, 두줄 따기 수술

입력 2021.08.30 15:00
  • 최승협·윙크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흔히 생각하는 적당한 크기의 쌍꺼풀이라고 하면 눈을 떠서 정면을 바라봤을 때 쌍꺼풀 선 아래 피부의 수직 폭이 1.5~2.0 mm 정도 되는 쌍꺼풀을 말한다. 이보다 쌍꺼풀이 얇으면 얇은 쌍꺼풀이라고 하며, 이보다 큰 경우 쌍꺼풀 비후증(일명 소세지 눈)이라고 할 수 있다.


쌍꺼풀 비후증은 두줄 따기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쌍꺼풀 비후증은 두줄 따기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쌍꺼풀 비후증은 미적인 관점에서 눈의 수직 폭 중 쌍꺼풀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졸려 보이며 동시에 인상이 강해 보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 방법을 보통 '두줄 따기'라고 부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쌍꺼풀은 풀고 새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수술로 눈꺼풀에 두줄을 만든다 하여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쌍꺼풀이 풀리게 되면 막상 수술 후 기존 라인의 흉터가 두드러지게 잘 보이진 않게 된다.

그동안 두꺼운 쌍꺼풀을 작고 얇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피부절제법이 사용되었다. 기존의 쌍꺼풀 아래에 새로운 쌍꺼풀을 디자인하고 그 사이의 피부를 절제해서 없애고 새로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수술 방법은 쉽고 간단했지만 눈꺼풀 피부 여유분이 없거나 쌍꺼풀을 많이 낮추고자 하는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피부가 부족하거나 쌍꺼풀을 많이 낮춰야 하는 경우

쌍꺼풀을 작고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일명 '두줄 따기' 방식의 절개 쌍꺼풀 수술로 기존의 큰 쌍꺼풀 라인과 하단의 새로운 쌍꺼풀 라인 사이의 피부를 보존하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 이는 절개는 하단의 새로운 쌍꺼풀 라인으로 하면서 기존의 위의 쌍꺼풀을 정교한 박리를 통해 풀어내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에 비해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 이는 기존 쌍꺼풀 라인의 유착을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풀어내는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쌍꺼풀이 낮아진 이후 기존의 쌍꺼풀은?

두줄 따기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물론, 기존 수술 방식에 의한 흉터와 개인의 살성에 따른 체질에 의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존 쌍꺼풀 유착이 잘 풀리게 되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존 쌍꺼풀은 희미해지게 된다. 또한 눈두덩에 지방이 없거나 눈뜨는 힘이 약한 안검하수가 동반된 경우 눈위지방이식과 안검하수교정 등 동반된 증세를 같이 교정하면 수술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진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승협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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