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혈뇨는 피로 누적이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뇨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대개 소변 색깔이 불그스레하게 보이고, 소변이 침전된 후에 붉게 보일 때도 있다. 약물을 복용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뇨가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속적으로 혈뇨가 나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3인과 함께 혈뇨에 대해 알아본다.
비뇨의학과 이태경 의사는 혈뇨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말했다. 최호성 의사는 평소 결석이 잘 생기는 경우, 작은 결석들이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혈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진 의사는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불안하다면 방광, 신장 초음파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는 것을 추천했다.
소변
◇ 혈뇨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소변 색깔이 불그스레하게 보인다. 짙은 소변은 혈뇨와 혼돈되기 쉬운데, 소변이 침전되면 붉게 보일 때가 있다. 약물 복용, 심한 운동, 충격 등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혈뇨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속적으로 혈뇨가 나올 경우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이나 방광, 요로 등에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혈뇨가 나올 때는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볼 때 통증은 천골 부위(엉덩이 위쪽)에 생기는데 방광이나 전립선 질환에서 흔히 생긴다.
◇ 변기 바깥쪽에 소변이 몇 방울씩 묻는 경우,
소변 방울이 시간이 지나 마르면서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2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는데, 혈뇨인가요?
“비뇨의학과 의사 이영진”
소변에서 현미경 상에서만 보이는 극소량의 피가 나오는 증상도, 말씀하신 것처럼 소변이 시간이 지나면서 붉게 변하는 등의 증상도 모두 혈뇨에 의한 증상입니다.
혈뇨는 신장내적 혈뇨와 신장외적 혈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장내적 혈뇨는 사구체신염, 운동 후 혈뇨 등의 원인에 의해 나타나고, 신장외적 혈뇨는 방광염, 신장결석, 종양 등의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혈뇨는 피로 누적, 심한 운동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혈뇨가 발생한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혈뇨에 대한 원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피로가 심하면 혈뇨가 나옵니다.
2년 전 CT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었는데, 얼마 전 또 혈뇨가 나왔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비뇨의학과 의사 이태경”
혈뇨의 원인은 굉장히 많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체질적으로 조금씩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서부터 신장암, 요관암, 전립선암, 방광암에 이르기까지 별것 아닌 것부터 심한 경우 암까지 원인이 다양합니다.
발병 연령도 소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젊은 연령인 경우는 몇 가지 검사만 하고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40~50대가 넘은 경우에는 한번은 철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암 가능성 때문입니다.
물론, 대개는 피로나 심한 육체적 활동, 염증이나 요로결석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검사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세포 검사, 요로조영술, 초음파, CT, 방광 내시경 등 검사를 하게 됩니다. 2년 전에 CT 검사를 하셨다면,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건강검진 결과, 현미경적 혈뇨가 나온다고 합니다.
검사 전 일주일 전에 생리를 마쳤고, 이전에 급성방광염으로 항생제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걷기 운동도 1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무슨 문제일까요?
“비뇨의학과 의사 최호성”
가끔씩 혈뇨가 나왔던 적이 있으시다면 우선 요로결석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평소 결석이 잘 생기는 경우, 작은 결석들이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혈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리 시점을 고려해볼 때, 질에서 오염된 것은 아니며 백혈구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방광염을 의심하기도 어렵습니다. 운동을 한 직후에는 단백뇨가 일시적으로 나올 수는 있지만, 혈뇨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혈뇨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장과 요관, 방광을 두루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요로조영술(X-ray 검사)과 초음파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봐야 하며, 나이가 40이 넘으셨으므로 방광암 검사도 필요합니다. 만일 위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다면 방광 내시경을 해볼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소변검사를 다시 해본 후 여전히 혈뇨가 발견된다면 위의 검사를 차례대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현미경적 혈뇨가 미량 있다고 나왔는데…
그 후 3개월 뒤에 다시 소변 및 요세포 검사를 하니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추가 검사가 필요할까요?
그리고 예전부터 2~3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었는데,
최근 불안한 마음이 생긴 이후로는 더 요의를 자주 느낍니다. 왜 그런 걸까요?
“비뇨의학과 의사 이영진”
검사상 정상이므로 걱정하지 마시고, 소변검사만 주기적으로 받으면 되겠습니다. 소변에 극소량의 피가 나와도 혈뇨에 의한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혈뇨는 피로 누적이나 심한 운동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므로 걱정하지 마시고, 불안감이 지속되면 방광, 신장 초음파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말씀하신 빈뇨 증상은 과민성 방광증에 의한 증상입니다. 기존에 있던 과민성 방광이 불안감에 의해서 빈뇨증이 더 심해진 것입니다.
방광 과민성 방광증후군이란 성격만 예민한 것이 아니라, 방광 감각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 횟수가 잦아지는 ‘빈뇨’, '야간빈뇨', 소변이 시원하지 않는 느낌,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다양한 증상입니다. 방광에서 느껴지는 팽창 감각이 과민하거나, 방광의 물꼬를 터주는 배뇨근이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정상적인 방광 기능 회복과 나쁜 배뇨 습관의 교정을 목표로 하여 3∼6개월 꾸준히 치료받아야 결과가 좋습니다. 대부분이 재발하므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우선 약물 요법입니다. 방광의 감각 신경을 둔화시키는 약제를 쓰지만, 약물요법은 행동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증세 호전을 위해서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하루 6~8잔의 물을 마셔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좋으며, 수영·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도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켜 증세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치료는 하나의 치료가 100%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병원 치료와 함께 본인도 음주, 흡연, 커피 등을 자제하시고, 운동하시면서 스트레스나 피로를 피하기 위한 생활 관리도 충실히 하면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 내원하셔서 방광, 신장 초음파와 과민성방광에 대한 검사 모두 받으시고 치료받을 시 증상이 좋아질 것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태경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호성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