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콜린성 두드러기’...면역력이 문제?

입력 2021.09.21 10:00
  • 김의정·생기한의원 한의사

단어조차 익숙하지 않은 '콜린성 두드러기'는 널리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의외로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피부질환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 과도한 운동, 긴장이나 분노와 같은 심리적인 변화 등으로 심부 체온이 1℃ 정도 상승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발생하며 가려움과 따가운 통증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오늘은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대처법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그리고 대처법


콜린성 두드러기, 왜 생기는 걸까?
콜린성 두드러기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유일한 대처법이다. 다만, 이는 평범한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있다.
모든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평온한 마음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추운 겨울 밤거리를 걷다 따뜻한 온풍이 부는 실내로 들어가는 행위도 꿈꿀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 대처법에 의존하지 말고 내부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콜린성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극심한 가려움증이 지속될 경우 수면 장애나 우울증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더 나아가 대인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치료에 힘을 써야 하며,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면역력 강화시키는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면역 체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본다. 따라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피부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부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저하된 장부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등 갑자기 체온이 상승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더불어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반신욕 등 생활관리를 해주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의정 원장 (한의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