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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우울한 기분 때문에 힘들다면?" [황수경의 건강칼럼]

김윤석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1-09-29 14:45 수정 2021-10-01 16:23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 감소하면, 우울증 위험 ↑
계절성 우울증, 일반 우울증과 기전이 다르다
김윤석 원장 "우울감이 들 때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금주가 중요"



[내레이션: 황수경 아나운서]

비 오는 날이면 평소보다 우울해졌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비가 오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평소에 비해서 우울감을 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햇빛은 인체의 대사 활성화 체계에 다양하게 관여하는데요. 그 역할 중 하나가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합성을 돕는 것입니다. 세로토닌은 쉽게 말해서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혈소판에서 세로토닌을 흡수하는 양이 변하게 되고, 뇌척수액과 혈액에서의 세로토닌 양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 돼서 우울증이 깊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햇빛의 양이 적어지면서 우울감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데요. 많은 사람이 장마철을 반가워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장마철 우울증의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유사합니다. 무기력하고, 눈물이 나거나, 의욕과 재미가 없어지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지요. 다만,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데요. 장마철 우울증은 장마가 지나고 날이 맑아지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화될 경우 10,000 lux 이상의 광 치료 기계를 이용하는 비약물적 치료법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우울감' 예방 방법
비 오는 날 심해질 수 있는 '우울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 5회 30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가 오면 날이 어두워지면서 낮에도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데요.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지기 쉽지요.

음주 또한 금물입니다. 우울할 때 마시는 술은 감정의 확성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2주 이상 무기력감이 심화돼서 불안감과 초조함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술이 아닌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윤석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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