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양악 수술이나 턱 끝 수술 후 생긴 이중턱, 수술 필요할까?

입력 2021.10.28 10:00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정면에서 봤을 때 턱밑이 늘어져 마치 턱 두 개가 겹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흔히 ‘이중턱’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이중턱의 증상은 정상보다 과도한 체중일 경우에도 드러나지만, 양악 수술이나 턱 끝 수술을 이후에도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양악 수술이나 턱 끝 수술을 이후 생긴 이중턱은 수술로 없앨 수 있다양악 수술이나 턱 끝 수술을 이후 생긴 이중턱은 수술로 없앨 수 있다
양악 수술이나 턱 끝 수술 이후 이중턱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 과정에서 하악유지인대의 위치 변화 및 구강 바닥을 이루는 근육의 장력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턱밑 근육이 늘어지면서 발생한다. 턱밑 근육은 턱밑을 받치는 역할을 하는 근육인데, 이러한 근육이 늘어지게 되면 턱밑은 자연스럽게 늘어지게 되고 이는 이중턱으로 비치게 된다. 이러한 이중턱이 있으면 턱 선과 목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얼굴이 더 커 보여 외모적인 고민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중턱 수술’이다.

이중턱 수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중턱 지방흡입 수술과는 다르다. 이중턱 지방흡입 수술은 턱 밑의 지방량을 줄이는 방법인데 늘어진 턱 밑 근육은 교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턱 밑 지방량이 줄면서 이중턱이 개선되어 보이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편이며,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턱밑이 늘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턱 수술을 통해 약해진 턱밑 근육과 턱밑 지방을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중턱 수술은 양쪽 귀 앞뒤 절개와 턱 밑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며, 늘어진 턱밑 근육을 후상방으로 당겨주어 팽팽하게 만든 뒤 가운데로 모아 타이트하게 조여줌으로써 근육의 힘을 강화해 턱 밑을 튼튼한 힘으로 받치도록 해준다. 또한 턱밑에 축적된 지방들은 흡입의 방식이 아니라 직접 지방세포 핵까지 잘라내는 방식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턱 밑에는 지방이 쌓이는 염려를 줄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더불어, 강해진 턱밑 근육이 턱밑을 오랫동안 튼튼한 힘으로 받쳐주기 때문에 한 번 수술을 받으면 약 10년 이상의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중턱 수술 후 절개 부위의 경우 특별한 흉터 치료는 필요 없으며, 약 8개월에서 1년 정도가 되면 색깔이 많이 옅어지고 흉터가 희미해지는 편이다. 또한 수술 후 생기는 부기와 멍은 수술 후 1주일 정도가 경과하면 대부분의 많이 가라앉으므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