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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는 아이, 성장기 ‘키 크기’ 위한 방법은?

모민주 |청당주한의원
등록 2021-10-28 08:00

완전한 성인이 되기까지 아이들의 몸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육합니다. 출생 후 만 2세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1년에 키가 약 10~25㎝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이후 사춘기 이전까지는 성장 속도가 이전보다 줄어들지만, 전반적으로 1년에 평균 5~6㎝ 정도씩은 자랍니다. 여아는 11~13세, 남아는 13~15세에 2차 최대 성장기를 맞이하며, 16~18세 이후에는 차츰 모든 성장이 멈추므로 성장 시기에 영양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적절한 관리법을 지속하면 키 성장에 한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영양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적절한 관리법을 지속하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키 크기 비결은 성장 시기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성장판?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뼈의 성장은 물론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작용으로 이뤄집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키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활발한 성장 시기에, 성장호르몬을 최대한 많이 분비하게 하는 것이 지름길인 셈입니다. 아쉽게도 성장판이 열렸을 때만 성장호르몬으로 인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성장판은 성장기 아이의 팔·다리뼈 끝부분에 주로 위치하며 뼈세포를 스스로 만들어내 팔·다리뼈의 길이를 길어지게 합니다. 하지만 성장판이 알아서 자동으로 키를 크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판이 안정적으로 잘 자극을 받아야만 뼈 성장을 촉진해 키를 크게 하므로 성장판과 뼈를 자극하는 마사지나 적당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성장호르몬은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많이 분비되거나, 또 반대로 평균보다 적게 분비되기도 합니다. 분비된 성장호르몬은 아이의 키 성장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으므로 키 성장을 위해선 성장호르몬이 올바른 작용을 하기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마음가짐, 규칙적 운동 등이 필수입니다. 반면 성장 시기에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거나 도리어 심한 과식으로 인해 평균 몸무게보다 비만인 경우, 아이의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 운동 부족, 질병 등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고, 이는 키 크기에 방해가 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이의 성장기를 위한 한의학적 처방은?
부모가 평소 아이의 신체 내·외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 검진(키/체중 백분율 체크, 경락 기능 검사, 맥전도 검사, 체성분 검사, x-ray 촬영을 통한 성장판 검사 및 골 나이 측정, 성장 예측 등)을 통해 아이의 발달,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좋습니다. 올바른 키 크기와 성장을 위해서는 식사 습관, 적당한 운동량, 충분한 수면이 밑받침되어야 하며 비염, 소화기 장애 등 평소 가지고 있는 문제 증상과 질병, 스트레스 등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만성 질환은 치료할 수 있도록 하며, 꼭 필요한 기능을 보강하는 맞춤형 성장 보약을 처방하여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성장 보약은 소아 성장 시기에 급격한 신체 변화와 함께 흔들린 자율신경계나 대사 균형을 맞춰줄 수 있고, 부족한 장부 기능 및 기혈(氣血) 순환 강화, 근골격계 발달을 자극하여 성장을 촉진하여 키가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아에게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성장통 증상, 관리법은?
성장 시기에 아이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이 있는데요. 바로 성장하면서 느껴지는 통증이라고 하여 성장통이라고 지칭합니다. 성장통은 먼저 활동량이 많은 날 주로 나타납니다. 저녁에 주로 발생했다가 아침 즈음이 되면 사라지는데, 일반적인 무릎 및 종아리 부위 통증 외에도 발목, 골반, 어깨에도 지속해서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다른 질환에 비하면 심한 편은 아니지만, 특정 시간에 지속되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성장통은 1~2년 안에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통증을 유독 심하게 느끼는 예민한 소아의 경우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적절한 관리를 통해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장통을 해결하기 위한 관리법으로는 통증 부위의 근육 스트레칭, 마사지, 국소 열 찜질, 적당한 휴식, 칼슘이나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통은 주로 밤에 발현해 밤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자기 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따뜻한 물을 받아서 아이의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와 찜질을 해주면 훨씬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습니다.


키 성장의 핵심은 올바른 수면에 있다

키 크기와 성장의 핵심은 ‘수면’
수면은 골격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하루 성장호르몬 분비량의 60~70%가 오후 10시~오전 2시에 분비된다고 하니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늦게 드는 이유 중 대부분은 부모가 늦게 잠들기 때문에 그 생활 습관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는 키 성장을 위한 황금 시간대를 놓치게 되는 만큼,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적극적인 도움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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