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커피와 영양제,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5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1-11-25 15:00 수정 2021-11-25 14:11


영양제 먹는 것을 깜박했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물 뜨러 가기는 귀찮고… 그런데 바로 옆에 커피가 있다면? 찝찝하긴 하지만 ‘안 먹는 것보단 나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영양제와 커피를 함께 먹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김지영 약사는 ‘영양제는 물과 함께 먹는 것’을 강조하며, 커피와 영양제를 함께 먹어야 하면 안 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1. 이뇨 작용이 촉진되어 영양 성분이 빠져나간다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이는 카페인 때문에 이뇨 작용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먹은 영양제인데, 흡수되지 못한 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특히 비타민 B군,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배출량이 많이 늘어나므로 일반적으로 커피와 영양제는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2. 위장장애가 생긴다
영양제를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해 위산 역류를 일으켜 같이 먹으면 더 심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당과 크림, 유지가 많이 들어 있는 커피음료는 특히 더부룩함까지 유발할 수 있다.

3. 영양제 성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커피를 비롯한 녹차, 홍차 등도 해당이 되는데, 차 성분에 주로 많이 들어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 탄닌은 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해 미네랄과도 결합을 잘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특히 칼슘과 철 같은 경우는 원래도 흡수율이 높지 않은데, 커피와 함께 마시면 흡수가 더욱 방해된다. 또한 커피는 소장에서 분비되는 비타민 D를 흡수하는 수용체를 차단하기도 한다.

영양제는 반드시 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4.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열에 약한데,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 파괴가 쉽게 일어날 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에서 알약이 녹아버려 산 성분이 식도에 자극까지 줄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뜨거운 커피만 마셔도 식도암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설상가상 산으로 자극을 추가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5. 카페인 적정용량이 초과할 수 있다
영양제 중에서 피로해소제 같은 경우 간혹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있다. 커피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이 뉴스를 다른 회원들도 보면 좋겠어요추천6 공유하고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세요공유

관련기자

따라만해도 건강해지는 하이닥TV

네티즌 의견

댓글등록 폼

0 / 300

댓글운영정책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