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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정수리 가는 모발도 탈모치료와 모발 이식으로 복구가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계실 텐데요. M자 탈모 모발 이식을 진행하는 경우는 많이 들었지만, 정수리도 정상적으로 복구가 가능한지 의문을 품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내원하는 분들이 정수리 탈모에 대한 치료법과 모발 이식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많은 질문을 하는데요. 우선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자면, ‘YES’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정수리 탈모

정수리 탈모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탈모 약 복용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통 모발 이식을 진행할 경우 탈모에 대한 위험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발 이식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는 있지만, 유전성 탈모의 진행을 방지하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수리 탈모로 모발 이식을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먼저 탈모 약 복용을 체크해보고 환자 개인의 탈모 성향을 분석하여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발 이식을 고려한다면 정수리 부위는 물론 M자 탈모에서 사용되는 모발은 이식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 수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의 모발을 약 10만 모 정도로 가정해본다면 한 번의 모발 이식으로 많이 심을 경우 대략 5,000모에서 6,000모(2,500~3,000 모낭) 정도를 이식하는 데 사용합니다. 이는 무려 전체 머리카락 수의 5~6% 해당하기에 정수리 탈모로 인해서 처음 모발을 옮겨 심는 상황이라면 기존의 모발이 사라지지 않고 잘 보존되도록 잘 수술을 해야 합니다.

탈모는 적절한 약물요법, 두피관리, 생활습관교정, 스트레스 제거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늘어진 정수리 모발도 체계적인 탈모치료와 모발 이식으로 풍성해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말고 진료를 받아 보면 좋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