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겨울 추위보다 무서운 '요실금'...중년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이유는?

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1-12-20 18:06

날씨가 추워지고, 찬 바람이 불면 말 못 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바로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겨울에 가장 많으며, 그중에서도 추운 1월에 환자 비중이 높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연세에스비뇨의학과)은 "날씨가 추워지면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지 않아 소변량이 많아지며, 골반 근육의 수축으로 요실금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특히, 중년 여성이라면 겨울철 요실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중년 여성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 요실금.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변상권 원장과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Q. 추운 겨울철, 요실금 증상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요. 그 원인이 궁금합니다.

A: 보통 날씨가 추워지면 소변을 자주 보고 양도 다른 계절보다 많아집니다. 그 이유는 추울 때 우리 몸은 땀이 거의 나지 않아 수분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는 소변을 참기 힘들고 요실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날씨가 추워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방광과 방광 주변에 있는 골반 근육이 수축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요실금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환절기에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Q. 요실금, 어떤 질환인가요?

A: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기침을 할 때, 크게 웃을 때 혹은 줄넘기를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경우 모두 요실금에 해당합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방광이 예민해서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경우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 이외에도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 방광염,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복압성 요실금은 가장 대표적이고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경우입니다. 세 번째로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이 가득 찼는데 배출할 수 없어서 넘쳐 흐르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앞에서 말한 3가지가 혼합된 혼합성 요실금입니다.

Q. 요실금은 특히, 중년 여성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건가요?

A: 요실금이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임신과 출산 그리고 노화로 골반 근육과 방광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연분만을 하면 태아가 나오면서 골반 근육에 무리를 주어 출산 이전과 같이 방광을 잘 받쳐주지 못하고, 요도를 조여주는 힘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방광이 눌리는 경우에 요도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소변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떨어지면서 골반 근육과 방광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요실금 증상이 여성분들에게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Q.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실금,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A: 요실금 증상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생생활과 사회생활에 큰 부담을 주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도 중요합니다.

먼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술, 카페인, 그리고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합니다. 간혹, 요실금이 심해질까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적게 드시면 대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올 수 있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면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평소에 골반 근육 강화운동(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케겔 운동은 다른 근육에는 힘을 주지 않고 항문 근육에만 힘을 주었다 풀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항문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5초간 10회씩, 하루 3회를 기준으로 삼고 익숙해지면 차차 횟수를 늘려가는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골반 근육의 긴장도를 올려줄 수 있고, 체중 조절을 통해서 복압을 낮출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예방법과 함께 바쁘시더라도 요실금이 의심된다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변상권 원장 (연세에스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 뉴스를 다른 회원들도 보면 좋겠어요추천5 공유하고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세요공유
Smart tag : 요실금 비뇨기

관련기자

관련기자

따라만해도 건강해지는 하이닥TV

네티즌 의견

댓글등록 폼

0 / 300

댓글운영정책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