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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의심될 때 하는 1차 검사...뇌 CT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입력 2022.01.29 17:00
  • 엄채화·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뇌 질환을 검사할 때 일차적으로 진행하는 검사가 있다. 뇌 CT 검사다. 뇌를 촬영하는 다른 검사에 비해,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 뇌 CT 검사 한 줄 요약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색과 출혈을 감별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뇌에 X선을 투과해 뇌 부위마다 흡수되는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뇌의 단면을 얻는 방식이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CT 촬영은 금식 등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조영제를 사용하면, 검사 4시간 전부터 금식해야 한다.

검사는 5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자가 CT 기계 침대에 누운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자세를 유지하면 끝난다. 조영제를 투여한 경우라면 검사 후에 물을 충분히 마셔 조영제를 몸 밖으로 원활히 배출시켜야 한다. 아울러 가려움, 두드러기, 고열, 오한 같은 조영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병원에 알려야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몸이나 얼굴이 마비되는 느낌, 두통이나 둔해진 신체 감각 등은 뇌졸중 전조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 뇌 질환이 의심된다면 뇌 CT를 찍어봐야 한다. 또한 65세 이상인 고령자 혹은 뇌 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거나 흡연, 당뇨,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1~2년 주기로 뇌 CT를 찍는 것이 좋다.

외상으로 인한 두개골 골절, 뇌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뇌 CT를 찍어 빠르게 진단해야 한다. 또, 뇌 수술 후 경과 관찰의 목적으로 검사하기도 한다.

◇ 뇌 CT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정상 영상이에요."

현재 외상에 의한 두부 골절이나 뇌출혈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 이상 소견


"비정상 영상이에요."

치매 및 뇌혈관 질환 등의 뇌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 MRI, 뇌혈관 촬영술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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