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감기, 코로나 아닌데…계속되는 ‘마른기침’의 원인은?

진성림 |고운숨결내과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2-02-14 14:52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출 시 눈치가 보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마른기침’을 달고 사는 이들이다. 대중교통에서 마른기침이 시작되면 코로나19 환자로 오인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기침은 감염 질환뿐만 아니라 위·식도 질환 등이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감기만이 아냐…기침, 원인 다양하다
기침은 우리 몸을 방어하는 방어기전의 하나로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도 내에 생긴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기침의 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부터 폐 질환까지 다양한데,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함께 기침의 지속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기침은 지속되는 정도에 따라 급성기침, 아급성 기침, 만성 기침으로 나뉜다. 급성 기침은 3주 이내로 지속되는 기침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주된 원인이다. 3~8주간 지속되는 기침인 아급성 기침은 감염 후 기침 증후군이,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후비루 증후군, 위·식도 역류 질환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기침, 원인 파악 및 치료 중요해
기침을 오래 하는 경우에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단순히 감기가 오래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고운숨결내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3주 이상의 기침, 특히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로 인한 기침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후비루 증후군’이다. 후비루 증후군이란, 부비강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의 양 증가, 점도 변화, 그리고 목 근육, 삼키는 운동의 이상으로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후비루 증후군이 생기면 분비물이 넘어가며 인후부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만성적인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마른기침과 함께 목에 점액이 고여있는 듯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헛기침, 뱉어내기 등을 지속하여 목에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후비루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비염, 부비동염, 비인후염 등과 연관되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치료 방법의 경우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주로 약물 요법이 시행된다. 혹,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코 세척, 충분한 수분 보충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코의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마른기침과 함께 목에 이물감이 있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상복부 통증과 함께 타는 듯한 속 쓰림, 신트림, 목 이물감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위산이 역류하여 기관지를 자극하는 경우에는 만성 기침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가슴 부위에 뻐근함을 느끼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흔한 질환으로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방치될 시 식도궤양, 바렛식도, 더 나아가 식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치료 시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습관으로는 금주, 금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과식 피하기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기침 이형 천식, 약물에 의한 기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만성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에 의한 만성 기침은 감기약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침이 3~8주 이상 지속될 경우 필히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관련 기사

이 뉴스를 다른 회원들도 보면 좋겠어요추천10 공유하고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세요공유
Smart tag : 기침 폐/기관지

관련기자

관련기자

따라만해도 건강해지는 하이닥TV

네티즌 의견

댓글등록 폼

0 / 300

댓글운영정책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