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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조력자 '발'의 피로감을 풀어주는 생활 꿀팁

입력 2022.03.14 13:45
  • 정운경·운동전문가 운동전문가

항상 피로한 ‘발’

발은 신체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몸의 체중을 받아내며, 보행할 때 안정적으로 지면과 접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위이다. 인간은 집이나 혹은 깨끗한 실내 등 신발을 벗어도 되는 공간이 아닌 이상, 대부분 양말과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발은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늘 압박을 받으며 지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발의 피로감은 불가피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발 관리를 제대로 해줘야한다건강을 위해서는 발 관리를 제대로 해줘야한다


일반적으로 발은 신체의 가장 아래에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고 다른 부위에 비해서 많은 신경을 쏟지 않아 발이 받는 압박과 피로감은 외면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발을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발의 변형과 근골격계 문제

혹사당하는 발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발에 굳은살이 생기고 발 피부가 갈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발의 상처로 인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보행하는 경우가 생긴다.


발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역시 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굽이 높고 발 크기에 비해 크기가 작은 신발은 발의 특정 부분을 압박하여 발의 변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경우 발목부터 비정상적인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어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 쪽에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지압판이나 골프공 등으로 수시로 마사지해야

발 건강 관리는 비단 발의 피로를 해소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몸 전체의 균형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발 관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원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기 때문에 구두나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 발의 피로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자리 밑에 1인용 지압판 혹은 골프공, 싱글마사지볼 같은 발바닥에 압박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 식사 후 간단하게 2~3분이라도 집중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으며, 업무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발에 자극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발의 피로감을 풀기 위한 족저근막 마사지

발에는 오리발 모양의 근막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발아래 있는 근육 막'이라고 해서 ‘족저근막’이라고 부른다. 족저근막은 보행 시 충격 흡수 기능을 하며 발의 관절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도우며, 발 관절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를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도구 혹은 손을 이용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자도구 혹은 손을 이용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자

많은 일을 하기에 그만큼 빨리 피로해지기 때문에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에 소개한 방법처럼 도구를 이용해 마사지할 수도 있지만 직접 손으로 마사지해도 좋다. 족저근막을 직접 찾고 마사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족저근막 마사지 방법

1. 앉은 상태로 한쪽 다리의 바깥쪽 복숭아뼈를 반대쪽 다리의 허벅지에 올려준다.

2. 올린 발(ex:오른쪽)의 손(ex:오른손) 바닥으로 발가락 전체를 감싸서 발등 쪽으로 제쳐준다.

3. 올린 발의 내측 아치 쪽(발바닥 중간의 안쪽)을 손으로 꾹 누르면서 만져보면 딱딱한 끈 같은 덩어리가 만져진다.

4. 해당 부분을 위·아래로 눌러가면서 마사지한다.


발에게 주는 잠깐의 휴식, 족욕

족욕은 따뜻한 물로 하루 동안 혹사당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심장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발의 혈액 순환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긴장완화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하루 종일 활성화되어 있던 교감신경을 떨어뜨리고, 부교감신경을 촉진시켜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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