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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에서의 ‘통증’, 당연한 게 아니다…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다

김관수 |유로진여성의원
등록 2022-05-13 14:01

여성의원에 방문하는 여성들의 고민은 다양한데 질건조증, 질이완, 외음부 형태에 관한 고민 못지않게 다수가 겪는 게 바로 ‘성교통’이다.


성교통
성교통, 당연한 것이 아니다
성교통은 성관계 시 통증을 말한다. 삽입 시 통증부터 성교 도중 겪는 통증까지 불편함의 양상은 다르며, 그 정도는 ‘참을 만하다’부터 ‘성관계를 못할 정도로 괴롭다’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다수의 여성들이 성관계 시 통증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거다. 아무래도 질 근육이 경직되어 있던 첫 관계 시 느낀 성교통 때문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점차 나아지기 마련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성교통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일 수 있다.

참다 불편함을 느껴 내원하는 여성들은 성생활에서 통증이 없는 여성도 있는지 궁금해한다. 사실 우리는 타인과 성적인 부분을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통증이 없으며, 있다면 오히려 병적일 가능성이 있다.

성교통도 치료가 가능하다
성교통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통증이 오르가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성관계에서 주어지는 쾌감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원인을 알면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 유발성 전정통, 폐경기 건조증, 과도하게 좁은 질, 과거 잘못된 질성형 등 성교통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남성의 성기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

아직은 성교통 진료가 여성의원 쪽에서 보편적이지 않다. 질축소나 외음부 성형처럼 형태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는 곳은 많으나 통감에 대한 진료는 그에 따른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성교통을 그저 나이에 따라 생기는 노화현상 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성교통 역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성교통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참거나 임시방편이 되는 방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상담 및 진료가 필요한 영역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성교통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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