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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와 다른 성인 ADHD 증상...치료 방법은?" [황수경의 건강칼럼]

김윤석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22-05-19 11:30 수정 2022-05-20 13:58


성인 ADHD...'과잉행동 및 충동형'과 '주의력 결핍형'으로 구분
ADHD 치료에서는 완치의 개념보다 ‘조절’의 측면이 강조
김윤석 원장 "성인 ADHD, 본인 상태를 인정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뜻합니다. 사실, 소아 연령대에서는 오래전부터 통용돼 온 말인데요. 성인에게 ADHD라는 진단명이 쓰인 것은 2013년부터 입니다.

성인 ADHD란?
성인 ADHD는 소아에 비해서 과다행동이 적은 편인데요. 소아 사례에서는 주로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하거나 학교에서 튀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증상이 나타나고요. 그에 비해 성인은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수행하거나 마무리 짓지 못하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정해진 일정이나 약속을 잊는 등의 양상이 나타납니다. 소아에 비해서 눈에 띄는 행동은 적은 편이지만, 집중을 잘 못하거나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ADHD는 '과잉행동 및 충동형'과 '주의력 결핍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는 데요. 과잉행동 및 충동형은 가만히 있을 때 손을 쉴 새 없이 움직이거나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요. 마치 모터가 달린 사람처럼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쉴새 없이 말을 많이 하거나 불쑥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한편 주의력 결핍형 사례에서는 집중을 못 하고, 세밀한 것을 놓치는 양상이 두드러지는 데요.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거나 지시를 받고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요. 해야 할 일을 자주 깜박하고, 주변 환경이나 자극에 영향을 받아서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루하고 따분하다면서 집중력이 필요한 일들을 피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일이 겹칠 때는 어떤 일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인 ADHD의 진단 및 치료
성인 ADHD 치료의 시작은 임상 면담을 통해서 어린 시절의 상태와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충동적 과잉행동이 관찰된다는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생활기록부 등이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고요. CAT 검사, 즉 컴퓨터로 시행하는 주의력 관련 검사 등을 병행해서 그 결과를 전문가와 함께 해석하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 ADHD는 업무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실수가 잦아지고, 일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당사자는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지고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뒤처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취감, 칭찬, 인정과 같은 단어들과 거리가 멀어지다 보면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인생이 어둡게만 느껴질 수 있게 되는데요. 따라서 주어진 일상을 이어가면서 삶의 질을 높이려면, 본인의 상태를 인정하고 정신과적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ADHD 치료에서는 완치의 개념보다 ‘조절’의 측면이 강조되고요. 치료 방식 중에서는 약물치료의 효능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또한,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주변 정리하기, 자신만의 공간 만들기, 심호흡하기, 생각을 타임아웃 하기, 계획을 줄이기, 거절하기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본인만의 장치들을 마련해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김윤석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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