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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가 밀려 나와 통증 유발한다…‘척추전방전위증’의 진단과 치료

장상훈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등록 2022-07-11 11:07

척추전방전위증은 한 척추뼈가 인접한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와 있을 때를 말하는데요. 척추분리증은 척추의 전방 전위가 없더라도 척추 협부(Pars Interarticularis)의 결손이 관찰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결국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 중 하나로 척추분리증이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척추전방전위증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척추분리증을 동반한 환자에게서는 가족력이 15~50%가량 보고되고 있고 반복적인 과신전과 연관된 체조, 헬스, 다이빙, 배구, 축구 등과 관련해서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반복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골절로 척추분리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원인에 따라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선천성 척추전방전위증
전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14~21%가량을 차지하고, 척추이분증이라는 선천성 기형을 동반하거나 후관절의 선천적 구조적 변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2. 협부형 척추전방전위증
척추 협부의 결손, 즉 척추분리증이 주된 원인이고 남자에서 2배가량 흔히 발생합니다. 5번 요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으로 4번요추에 호발합니다.

3.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
후관절의 문제로 발생하는 형태로, 추간판이나 척추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불안정성이 유발되어 전방전위증을 일으킵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3배가량 더 호발하며, 요추 4~5번 부위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4. 외상성 척추전방전위증

급성외상에 의해 척추 협부의 골절이 유발되고 이차적으로 척추뼈의 전위가 생길 때 발생합니다. 많은 경우에서 보조기 착용만으로 증상 호전이 있지만 전위가 점차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병적 척추전방전위증
페제트병, 갑상선 항진증, 골형성부전증, 신경섬유종증, 골연화증 등의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척추 안정성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고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형태입니다.

6. 수술후형 척추전방전위증
전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3~5%를 차지하고 수술 중 척추 지지조직이 많이 제거된 경우에 불안정성을 유발해 발생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는 신경학적인 문제(마비 혹은 위약감)가 없는 환자에게는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도수치료, 통증 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합니다. 보통은 만성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보통 6주)을 두고 증상에 맞게 시행합니다. 운동요법 등을 추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요. 대체로 굴곡(앞으로 숙이는) 운동이 신전(뒤로 젖히는) 운동에 비해 효과적이고 회복 기간이 짧게 걸립니다. 신전운동은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인 척추 협부에 스트레스를 증가시켜서 통증 강도를 높이거나, 전방전위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은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마비, 위약감)이 진행할 때, 증상과 더불어서 방사선학적으로 저명한 척추 불안정증을 동반하고 있을 때, grade 2 이상의 척추전방전위증(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의 25% 이상 앞으로 밀림)에서 점차 전위증이 진행될 때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신경감압과 더불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마디의 기구고정술 및 유합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합술은 수술 접근 방향에 따라서 전방유합술(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ALIF), 후방 유합술(Pos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PLIF), 추간공유합술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TLIF), 측방유합술(Direct Lumbar Interbody Fusion, DLIF 등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수술의 공통된 기본원칙은 해당 병변의 전위증으로 인해 생긴 골극, 인대나 후관절비후 등의 신경 압박 요소를 감압하고 척추전방전위증을 기구고정술 및 유합술로 교정해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광학기구 및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미세침습 수술(절개를 최소화한 수술)로 피부절개를 3~5cm가량으로 줄일 수 있고 무수혈 수술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기간도 일주일 전후로 대폭 단축되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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